1.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1974년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당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라온 네덜란드와 개최국 서독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사람들은 수비 축구를 앞세운 서독보다는 화려한 토털 사커로 남미의 3대 강호를 모두 무찌르고 올라온 네덜란드의 우승을 점쳤으며 동시에 네덜란드의 우승으로 크루이프가 새로운 축구 황제로 도약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결승전이 시작하자 사람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크루이프는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내긴 했지만 베르티 포그츠에 막혀 볼 터치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크루이프가 묶여 플랜이 흔들린 네덜란드를 상대로 서독은 브라이트너의 페널티 킥 동점 골과 게르트 뮐러의 결승골로 무찌르며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