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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덕 아저씨의 축구 썰/동축아썰 칼럼 68

미라클 볼로네즈의 핵, 어떤 연못에 가야 용으로 승천할까?

1. 볼로네즈 돌풍의 중심 2023-24 시즌, 볼로냐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세리에 A 4위를 달성했다.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변화무쌍한 스위칭 플레이로 이름을 날린 볼로네즈 모타볼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특히 볼로냐의 공격을 이끈 사령관 지르크제는 아주 독특하다. 193cm 89kg의 육중한 장신체격임에도 제공권 경합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으며 결정력도 평범했다.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 성인 데뷔 클럽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자리를 두고 추포모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볼로냐에서 새로 태어났다. 그리고 볼로냐 공격의 핵심으로 불리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는다. 지르크제, 너에겐 어떤 value가 있기에 사람들이 너를 찾을까..

볼로네즈 모터볼의 기적-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광인

1. 2-7-2 포메이션을 꿈꾸는 광인 "2-7-2 포메이션을 주목하라. 이 포지션은 축구의 미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보통 포메이션에 나온 숫자를 셀 때 골키퍼는 세지 않기에 포메이션에 언급된 숫자의 합은 10이 된다. 그러나 모타는 기존의 관념과는 다르게 골키퍼를 포함한 11명을 배치했는데 심지어 골키퍼를 두 명의 센터백보다 앞자리에 배치했다.  UEFA 프로 라이선스 과정에서 논문 작성과 발표를 포함해 110점 만점에 108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던 모타는 지도자 커리어의 시작점이었던 파리 생제르맹 U-19 시절부터 이를 주장했다. 제노아에서는 이를 적용하려다가 팀이 최하위로 떨어지며 경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스페지아 칼초에서 반등에 성공해 2022년 1월 세리에 A 이 달의 감독상을 ..

팬들의 여론과 진실, 그 사이에서 내 스탠스

1. 팬들의 보고 싶어하는 것과 진실 사이의 괴리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나는 축구 블로그를 다년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특정 주제의 역대 올스타와 인물들에 대한 순위 매기기를 바탕으로 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당연하게도 이는 많은 논란을 따른다. 그 과정에서 내 말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무례한 태도를 견지하며 자신의 의견만 내는 일부 사람들을 차단하기도 했다. 봐주는 사람을 한 명 잃는 거지만 이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고 나는 진상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다.여러 논란이 있지만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클럽 역대 올스타에 있었다. 아시다시피 지역 및 국내 최고의 라이벌 구단들끼리는 사이가 좋지 못하고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 팀으로 옮기는 행위는 금기..

독일 축구의 참맛 1. 스위퍼 키퍼의 계보도

서론 국내 팬들에게는 해외 마케팅의 정점인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 전통의 스타군단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비해 분데스리가를 위시한 독일 축구의 인기는 없다. 심지어는 독일 축구사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있기에 과거의 업적까지 과소평가받는 경우가 강하다. 그래서인지 가장 꾸준하게 강력했던 독일 축구가 여러 방면에서 원조가 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모른다고 사실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식 백 스리 시스템도 원조는 독일 대표팀 감독 유프 데어발이었다. 독일 축구는 축구사 발전 과정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오늘은 독일 축구사가 스위퍼 키퍼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려고 한다. 1. 하인리히 슈툴파우트 생년월일: 1896년 1월 11일 A매치 기록: ..

정말 마켈렐레 하나 때문에 갈락티코가 무너졌는가?

서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아무리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인데 2000년대 중반, 갈락티코 1기 말기의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에서 꿰지 못한 보배의 대명사로 회자된다. 이에 대해 다수가 알고 있는 원인은 마켈렐레가 연봉을 대폭 인상할 것을 요구하자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스타군단을 꾸려 마케팅을 유지했는데 재계약 과정에서 마켈렐레와 같이 평범한 패스를 하는 선수에게는 고액의 연봉을 줄 수 없다고 받아쳤고 이에 마켈렐레가 자신에게 고액연봉을 약속한 첼시로 떠났기에 공수밸런스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마켈렐레가 떠난 것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타격이 되었고 실제로 마켈렐레는 첼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이것..

과연 바이에른에서 다이어 하나만 문제인 걸까?

서론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척추는 주요한 신경 축으로 척추의 각 부위는 모든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체 장기와 연결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폐나 심장 등 장기와 근육의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 척추는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로 이뤄져 있다. 척추 뼈의 양옆에는 심장, 위, 간, 쓸개, 췌장, 콩팥과 연결된 자율신경계가 지나간다. 자세가 비뚤어지면 배설, 호흡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데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로 호르몬 분비, 혈액순환, 호흡, 소화, 배설과 같은 기능을 조절해 준다. 동공 확대, 혈관의 수축 등 몸이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경우에 척추에 있는 자율신경계가 작동하는데 척추의 균형이 깨져..

나 토르난테가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

1. 서론 이 블로그에서는 선수들을 줄 세우는 컨텐츠와 구단별 역대 올스타 컨텐츠가 이 블로그의 주력 컨텐츠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컨텐츠기 때문이다. 순위놀음, vs 놀이, 드림 팀 짜기는 고대시절부터 현대까지 인간들이 즐겼던 토론 문화였고 실제로 한 고제 유방의 부하들과 광무제 유수의 부하들 중 누가 우위에 있냐고 제갈량과 조식이 토론한 기록도 있고 선비들이 심심해서 그때까지의 역사 인물 모두를 인재풀로 선정해 드림팀 올스타전 내각을 설정하는 만고도목 놀이도 유행했었다. 그리고 이런 줄 세우는 컨텐츠에는 사심이 담긴 경우를 포함해 사람들마다 각자 방법이 다르다. 그렇기에 토론이 말싸움으로 자주 번지는 컨텐츠다. 실제로 나도 공격을 받는다면 이 컨텐츠에서 주로 공격을 받는다. ..

클래식 키퍼 vs 스위퍼 키퍼, 치열한 경쟁의 역사

1. 서론 현대 축구의 골키퍼는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함은 물론 라인을 올리는 상황에서는 골라인 밖으로 나가 넓은 범위를 커버하기도 한다. 아무리 슛 스토퍼의 역할에 능해도 빌드업 과정에 기여도가 낮으면 반쪽짜리 골키퍼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부터 이런 골키퍼가 중용받는 것은 아니었다. 도리어 저런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이운재가 김병지 대신 선택받은 이유는 탄탄한 안정감에 있었지 않는가? 그럼에도 스위퍼 키퍼 성향의 골키퍼를 좋아하는 팬들 역시 많았고 우수한 골키퍼에 대한 기준은 항상 화두에 오른 논쟁거리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각 시대, 각 나라의 클래식 키퍼와 스위퍼 키퍼의 대..

권력 균형의 붕괴가 가져오는 독, 장기적으로 구단을 부패시킨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영국의 저명한 정치인이자 작가 존 에머리치 에드워드 달버그 액튼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실제로 견제 수단이 없을때 해당 단체는 부패하고 결국 한계에 다다를 때 멸망한다. 축구 구단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 인물 한 명이 지나치게 방대한 권력을 가지거나 자신의 권한을 넘어 다른 사람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또는 다수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휘둘릴 때 축구 구단은 큰 위기를 맞는다. 독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부활을 이끈 명장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은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019-20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리그우승에 성공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포워드 듀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키건의 정신을 잇는 남자. 해리 케인의 바이언 이적에 대해서

케인 이적 사가 한국시간 2023년 8월 12일,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이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2010-11 시즌, 토트넘 핫스퍼에서 데뷔한 케인은 초년에는 하부리그인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노리치 시티와 레스터 시티에서는 자주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 핫스퍼는 케인에게 기회를 줬고 토트넘에서 제대로 보낸 첫 시즌인 2013-14 시즌에 공식전 19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그러고 2014-15 시즌, 만개하기 시작하며 무려 공식전 51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했다. 2014-15 시즌 이후 토트넘 핫스퍼에서 아홉 시즌을 더 보내며 매 시즌 20골 이상 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였으며 결국 2016-17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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