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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만이 쏘아올린 큰 공

나비 효과 나비 효과라는 말이 있다. 뜻은 미세한 변화 또는 사소한 행위가 발단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축구계의 생태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것도 이런 사소한 나비효과에서 나왔다. 1990년 벨기에 주필러 리그의 RFC 리에주 소속의 장-마르크 보스만이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어 새 팀인 프랑스의 됭케르크라는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됭케르크 구단이 보스만에 대한 이적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외국인 보유 쿼터제에 걸려서 보스만의 이적은 실패한다. 이게 2020년에 벌어진 일이라면 보스만은 자유 계약 선수가 되어 다른 팀을 구해서 활약했을 테지만 이때는 그러지 못했다. 이때에는 계약이 만료되어도 선수의 소유권이 구단에 있었으며 이..

매력적인 감독의 위대함과 한계를 보여줬던 한 스페인의 사나이

매력 매력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끌어들이는 힘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가끔 이 매력에 이끌려 객관적으로 다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결정을 하기도 한다. 강원 FC는 가난한 구단이지만 감독 김병수의 일명 병수볼이라 불리는 전술 스타일과 안목에 매료되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강원으로 이적을 감행하는 선수들이 있다. 병수볼은 패싱축구를 기반으로 공을 점유하며 플레이를 하며 포어 리베로와 펄스 나인 전술을 상당히 애용하며 가난한 강원을 이끌고 상당히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팀은 병수볼을 앞세운 강원이 아니다. 강원과 김병수의 일화와 유사한 팀이 2012년 스페인에도 있었다. 비록 연고지는 마드리드이지만 가난한 팀 라요 바예카노와 자신의 철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파코 헤메스가 그 ..

1960년대 세계 최강의 축구 구단이었던 어떤 구단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 명언은 1974 월드컵에서 베켄바우어의 서독이 우승을 한 뒤에도 기자들이 크루이프의 네덜란드와 계속 비교를 하자 날려준 일침이자 명언이었다. 결국 인기있는 팀이야 선호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해에 가장 강한 팀은 대륙 컵과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현재 가장 강한 팀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던 바이에른 뮌헨이다. 그리고 이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C 밀란과 같은 이런 가장 강한 팀들은 있었다. 그럼 1960년대를 대표하는 강팀은 어디일까? 유럽 중심의 세계관에 갇힌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벤피카, 맨체스터 유나..

축구 역사상 최고의 포 백 조합들

네 명의 수비수는 공격수에 비해 돋보이진 않지만 공격을 잘하는 팀은 팬을 얻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컵을 얻는다는 명언처럼 팀의 승리를 이끄는데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이 수비수들도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며 공격수 못지 않게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선정해봤다. 클럽 팀 역사상 최고의 포 백 조합 Top 10 *조건은 3년 이상 활약한 조합이어야 한다. 10위 1983~1986 슈투트가르트 지독한 대인 수비로 클럽 역사상 최초의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선물한 이 조합이 10위에 선정되었다. 네 명 모두 중앙 수비수의 성향이 강한 조합이며 대인 수비 능력으로는 역대에 손꼽히는 칼 하인츠 푀르스터와 부흐발트가 중심이 되며 베른트 푀르스터와 귄터 샤퍼 역시 견고한 대인 수비 능력을 자랑했다. 공..

한때 독일 축구의 혼이였던 3-5-2 시스템

독일의 혼을 정립했던 선구자 서독의 유로와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헬무트 쇤이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의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은퇴하자 그의 수석코치였던 유프 데어발이 그의 뒤를 이었다. 이때의 세계 축구의 전술적인 흐름은 미헬스 시대의 토털 풋볼을 따라 하기 위해 4-3-3을 시도했으나 효율적인 점유와 공격진의 스위칭에서 한계를 느끼고 4-4-2를 구사하며 중원을 틀어막아 압박에 최적화된 축구를 했으며 이탈리아 팀들은 카테나치오와 토털 풋볼의 방식을 혼합한 변형 4-4-2 시스템인 조나 미스타를 사용하고 있었다. 데어발은 스리 톱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는 네 명의 수비수가 효율적이지만 투 톱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여기서 그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토리노에서 유행하는 조나 미스..

압도적인 승점으로 9연패를 했던 초기 헝가리 축구의 절대강자

현실에서 FM 한다. FM, 풋볼 매니저는 가장 현실성 있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감독으로서 구단을 운영하며 선수단을 구성하며 상대팀과 경기해서 이기며 우승컵에 도전하는 축구 감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현실성이 다른 게임에 비해 뛰어났으며 실제 스카우터들을 파견해 선수들의 능력치를 조사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에 수많은 FM 중독자를 양산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이다 보니 현실에선 불가능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유저들이 생겼으며 그들은 게임에서 기록한 압도적인 성적을 캡처해서 커뮤니티에 올리며 자신의 전략을 자랑하며 공유한다. 그래서 현실 축구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준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나 유프 하인케스나 한지 플리크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들..

간단히 뽑아보는 9월생 올스타

감독 빌 샹클리 1913년 9월 1일 ~ 1981년 9월 29일 리버풀의 붉은 제국으로 유럽을 호령하는 기틀을 세운 리버풀의 태조 골키퍼 피터 쉴턴 1949년 9월 18일 노팅엄 포레스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롱런하던 1980년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 리베로 프란츠 베켄바우어 1945년 9월 11일 독일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독일식 리베로의 시조 센터 백 파비오 칸나바로 1973년 9월 13일 스토퍼로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사나이 라이트 백 클라우디오 젠틸레 1953년 9월 27일 축구 역사상 가장 거친 수비수 중 하나로 카다피라 불렸던 그라운드의 폭군 파울 브라이트너 1951년 9월 5일 레프트 백과 중앙 미드필더에서 모두 정점에 올랐던 그라운드의 전략가 수비형 ..

현대의 리베로, 스위퍼 키퍼

벙커링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한국에서 엄청나게 유행했었다. 이 시절 스타플레이어 임요환은 발상의 전환을 보였는데 테란 종족의 기지방어 유닛엔 벙커가 있었다. 벙커에 기본 공격 유닛인 마린이 들어가면 벙커는 공격 기능이 생겼다. 이걸 활용한 임요환은 벙커를 상대 기지에 지었으며 마린을 생산하는 건물인 배럭을 자신의 진영이 아닌 자신의 진영과 상대의 진영의 중간 지점에 지어서 마린이 상대 진영 앞에 지어진 벙커에 빠르게 도달하게 했다. 기지 방어 유닛인 벙커를 공격적으로 활용한 이 전략은 벙커링이라 불렸으며 임요환은 이러한 발상의 전환으로 두 번의 스타리그에서 우승했으며 훗날에는 라이벌 홍진호를 상대로 3세트 연속으로 벙커링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 벙커링 전략은 아직도 테..

역대 트레블 팀들 알아보기

트레블 매치 트레블이란 트리플 크라운이란 뜻으로 대륙별 축구협회 내에 각 국가별로 존재하는 프로 축구 리그에서 한 클럽팀이 자국 정규리그, 자국 FA컵, 챔피언스리그 이 세 개의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즉 무조건 우승만 세 번 있다고 트레블이 아니라 자국의 1부 리그, 자국의 FA컵 (잉글랜드, 스코틀랜드나 프랑스의 리그 컵은 인정하지 않음), UEFA 챔피언스리그 이 세 개의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즉 2000-01 시즌에 있었던 리버풀의 리그 컵, FA 컵, UEFA 컵의 우승과 2010-11 시즌 포르투의 리그, FA컵, 유로파리그의 우승과 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트레블로 인정받지 못하고 미니 트레블이라는 비공식 칭호를 받는다. 한국..

유럽을 제패했던 바이에른과 독일을 양분했던 클럽

바이에른의 라이벌들 분데스리가는 급여 상한제가 폐지되고 50+1의 시대가 시작된 이후, 항상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었고 그를 견제하는 한 팀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1980년대 상반기에는 함부르크, 후반기에는 브레멘이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의 패권을 두고 다퉜으며 1990년대에는 도르트문트, 2000년대에는 베르더 브레멘, 2010년대에는 다시 도르트문트로 바뀌며 경쟁했지만 항상 주도권은 바이에른 뮌헨이 쥐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의 바이에른 뮌헨은 화려했던 유러피언 컵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리그에서는 주도권을 내줬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1970년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유일하게 주도권을 잡았던 클럽, 1970년대 분데스리가의 절반을 우승했던 클럽, 그때 그 시절의 보루시아 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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