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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발상의 전환 - (팀의 평균적인 개인 기량이 떨어진다고 해서 경기를 이길 수 없을까?)

위위구조 (圍魏救趙) 위위구조란 병법 삼십육계 중 승전계의 제2계이다. 전국시대 위나라는 방연이라는 걸출한 병법가를 얻고 강대국으로 성장한 뒤에, 그의 지휘로 조나라로 쳐들어간다. 조나라는 제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했고 제나라는 그에 전기를 지휘관으로 임명해 조나라를 구원토록 한다. 이때 손빈을 군사로 데리고 가서 조나라를 어떻게 공격할지 논의했는데 손빈은 조나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위나라의 수도 안읍을 공격할 것을 주장했다. 그 이유는 조나라에 있는 위나라의 병력들은 한 국가를 멸망시키려고 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정예병일 수밖에 없고, 여기에 빨려 들어가면 조나라는 구할지 몰라도 자신들도 큰 피해를 입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제나라의 군대가 위나라의 수도 안읍을 포위하니 본진을 비워두고 출정..

다뉴브 학파의 새로운 시도 - (센터 포워드는 오직 득점만을 위해 플레이를 하는 포지션인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An der schonen blauen) 서양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노래를 알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중,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수업 중에 들었을 수도 있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음악가 요한 슈트라우트 2세가 작곡한 왈츠로 1866년 보오전쟁에서 패배해 침울해진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데 이 작품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 실제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빈과 오스트리아에서 크게 인기 있는 곡이 되었다. 오죽하면 이 노래를 두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제2 국가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곡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선율이 무척 아름다워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연주되며 인기를 누리는 곡이다. 여기서 도나우강은 다뉴브강..

축구장에서 일어난 신뢰의 종언 - (신뢰를 어긴 배신자들로 뽑은 베스트 같은 워스트 11)

사람이 가장 상처 받는 순간은 언제일까? 여러 순간이 있지만 가장 뼈아프다고 느낄만한 순간은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이다. 서양 로마 시대의 인물이자 세계 4대 성인 예수의 제자 유다는 원래 이름 자체는 '하느님을 찬양하다'라는 좋은 뜻을 지니고 있지만 행적을 보면 후일 예수를 로마 제국에 팔아넘김으로써 그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베스트셀러인 성경에 이런 유다의 행적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배신자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리고 동양 후한 시대의 인물인 여포는 자신이 주군으로 모시던 정원과 동탁을 손쉽게 죽였으며 자신이 이각과 곽사에게 패해서 떠돌아다닐때 은혜를 베푼 원소와 유비를 배신하고 원술과의 동맹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으며 휘하 장수들의 처와 간통하는 등 부하들의 신뢰마저 ..

카테나치오의 왕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후세에 남긴 것들은 무엇일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란 책을 읽게 되면 모방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책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예술은 모방을 거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써 놓았다. 그렇다고 남의 것을 그대로 베끼라는 게 아니다. 그가 말하는 모방이란 삶의 모습들을 예술이라는 창조 영역의 본바탕으로 쓰라는 것이다. 이상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모방의 정리이다. 기존에 높게 평가받는 예술품들이나 혹은 퀄리티에 비해 저평가받는 예술품들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그 뒤 자신의 방식에 맞게, 또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에 맞게 결점을 보완하며 재창조하면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는 축구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UEFA에서 축구계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명감독 10명을 선정하는데 엘레니오 에레라를 선..

차후 시즌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그려야 할 대전략은?

유비무환 (有備無患) 항상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않는다는 사자성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작은 동아리나 인터넷 카페에서도 우선 대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목표를 정한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며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지 고민하고 여러 참모들과 의논한다. 그러나 이런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참모들끼리도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기도 한다. 당연히 이는 의사 결정자가 적절한 조정 끝에 양측이 합의하에 결정이 되든 한쪽이 어떤 식으로든 패배해 물러나며 결정이 되기도 한다. 축구 구단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보드진은 시즌 중에 이미 부족한 점에 대해 파악하며 단장, 감독, 스카우터, 코치, 그리고 여러 이사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문제 해결 방법을 의논한다...

스타플레이어 열전 75편: 왼쪽 그 자체 브란코 제베츠

1. 프로필 이름: 브란코 제베츠 (Branko Zebec) 생몰년: 1929년 5월 17일-1988년 9월 26일 (향년 59세) 국적: 유고슬라비아→크로아티아 신체조건: 키 176cm 포지션: 레프트 백, 아웃사이드 레프트, 인사이드 레프트, 레프트 하프, 센터 백 2. 클럽 이력 파르티잔의 믿을 맨 유고슬라비아 컵의 제왕 보락 자그레브: (1948-1951) 경기 미상 FK 파르티잔: (1951-1959) 135경기 39골 츠르베나 즈베즈다: (1959-1961) 33경기 4골 알레마니아 아헨: (1961-1965) 102경기 4골 토탈: 270경기 45골 (유고슬라비아 컵과 보락 자그레브 기록 누락) 제베츠는 어릴 때부터 발이 빠르고 축구 이해도가 높은 왼발잡이였으나 그의 장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

스타플레이어 열전 74편: 야신이 인정한 강철주먹의 발레리나 블라디미르 베아라

1.프로필 이름: 블라디미르 베아라 (Vladimir Beara) 생몰년: 1928년 10월 26일-2014년 10월 11일 (향년 85세) 국적: 유고슬라비아→크로아티아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82kg 포지션: 골키퍼 2.클럽 이력 유고슬라비아 퍼스트 리그 7관왕의 수호신. 강제 이적이라는 논란의 주인공 하이두크 스플리트: (1947-1955) 136경기 츠르베나 즈베즈다: (1955-1960) 98경기 알레마니아 아헨: (1960-1963) 23경기 비토리아 쾰른: (1963-64) 23경기 토탈: 280경기 베아라는 어릴 때 전기 기술자를 꿈꿨으나 맞지 않아 발레리노가 되기 위해 발레를 했으며 이를 통해 유연한 신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10대 후반에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스카우터의 ..

동축아썰 2월 13일자 칼럼입니다.

아마 저와 동갑내기거나 저보다 조금 더 형님분들은 위닝일레븐의 악명 높은 조합인 아들탄을 아실겁니다. 아마 저보다 어리신분들도 아들탄에 관해서는 나무위키나 인터넷 썰로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아드리아누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06-07 시즌 인터 밀란에서 구성된 조합으로서 위닝일레븐 필승 조합으로 꼽히며 위닝일레븐을 처음 접한 여대생이 위닝만 하던 위닝광 선배를 아들탄으로 이겼다느니 하는 도시전설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때 인터 밀란의 아들탄 조합은 위닝일레븐을 하던 학생들에게 친숙한 존재인 동시에 상대가 고르면 두렵고 내가 고르면 행복한 조합이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위닝 이야기를 하냐고요? 오늘은 인터 밀란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인터 밀란의 창설 모토를 아시나요? 초창기 영국..

페렌츠 데아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동축아썰 관리자 박수용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굉장히 화려하게 보이는 것이 있을 겁니다. 사람이던 단체던 말이죠. 근데 그런 것들을 속을 자세히 들여보면 굉장히 어두운 면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매직 마자르의 어두운 이면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950년대 상반기를 수놓은 매직 마자르. 다른 이름으로는 골든 팀이라 불리던 헝가리 국가대표팀의 선수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전략글은 사실 더 잘 나온 쪽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략은 설명에 꼭 필요할 때만 간략히 언급할 계획입니다. 세베슈 구스타브의 소셜리스트 풋볼은 그동안 축구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포지션 체인지와 투 톱과 쓰리 톱, 쓰리 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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