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축덕 아저씨의 축구 썰/동축아썰 칼럼'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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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덕 아저씨의 축구 썰/동축아썰 칼럼 78

구인광고로 축구 감독을 뽑았던 이탈리아의 한 클럽

구인광고로 축구 감독을 뽑는다고? 성인인 독자분들은 잡코리아, 인크루트,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알 것이다. 직장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저런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해서 지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축구 감독은 저런 방식으로 공개채용하지 않고 능력 있는 감독을 구단에서 미리 선임해 직접 영입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1920년 이탈리아의 축구 클럽 볼로냐 FC의 구단주 체사레 메디카는 당시 축구 전술에 대한 문화가 발전한 오스트리아의 빈이라는 도시에 볼로냐의 감독 직을 맡을 사람을 구하는 구인 광고를 낸다. 그리고 한 안경을 쓴 사나이가 볼로냐의 감독직에 지원하여 합격한다. 그는 전직 축구 선수였으며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뒤에는 법학 학사를 따..

유벤투스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구단이 된 이유

국민 구단 보통 유럽의 축구 구단들은 지역 주민들이 만든 클럽이며 이런 지역 주민들의 서포팅으로 구단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며 지역을 대표해 다른 지역의 팀들을 꺾으며 같은 지역의 다른 팀들과 라이벌리를 구성하며 더비 매치를 벌여 지역 내에서의 구단의 영향력을 높이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넘어 한 나라를 대표하며 전국에 팬덤을 지닌 전국 규모의 구단들도 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네덜란드의 아약스가 유명하다. 그럼 이탈리아의 전국구 규모의 구단은 어디일까?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AC 밀란이 생각 날 것이다. 하지만 인터 밀란이나 AC 밀란은 해외 팬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지지받는 구단은 유벤..

모두의 예상을 비웃는 기적을 현실로 만든 독일의 어떤 축구 구단

기적 (Miracle) 기적이란 무엇인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을 뜻하는 단어이다. 축구계에서도 이러한 기적이라 불리는 일들이 많다. 유럽에서도 중위권에 불과했던 서독이 당대 세계 최강 헝가리를 상대로 월드컵 결승에서 이긴 베른의 기적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런 기적은 단기 토너먼트뿐만이 아니라 리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2. 분데스리가를 우승하고 승격한 승격팀이 승격한 시즌에 분데스리가를 우승하고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 올린 사레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기적을 이끈 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돌아온 프리츠 발터의 후예들 상술했던 베른의 기적을 이끈 독일 선수단의 주장이자 팀의 에이스는 프리츠 발터였다. 프리츠 발터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전설적인 선수로 뛰어난 리더십과 훌륭한 경가 조..

플리크의 바이에른 뮌헨을 보면 축구역사가 보인다.

키메라 (Chimaera)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머리와 다리는 사자, 몸통과 사자의 목 근처에 있는 머리는 염소, 꼬리는 뱀으로 되어 있다. 즉 여러 동물이 합친 합성수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 페가수스를 탄 영웅 벨레로폰이 입 안으로 창을 꽂아 넣은 뒤 키메라가 뿜은 불이 창날을 녹이며 녹은 압이 키메라의 뱃속으로 들어가 최후를 맞았다. 저렇게 강력한 키메라라는 고유 명사는 여러 동물이 하나로 뭉쳐있다는 것 때문에 훗날 유전자가 다른 두 생물을 유전적으로 합쳐서 만들어놓은 새로운 생물, 또는 그 기술을 키메라라고 하기도 한다. 축구에서도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과거의 강호들에게서 강점들을 찾아 다른 강점과 연결시키며 발전하려는 노력을 한다. 오늘날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한지 플리크 감독도..

나는 당나귀 - 조롱을 기적으로 되갚아준 멋있는 팀

"당나귀가 하늘을 날면, 세리에 A에서 더비 매치가 일어날 것"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당나귀는 하늘을 날 수 없는 생물이다. 즉 실현 불가능하다는 말을 돌려서 말한 케이스이다. 이런 말을 한 주체는 헬라스 베로나의 팬들이 자신들의 지역 라이벌인 키에보 베로나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키에보 베로나는 강호나 명문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1929년 처음 창단해 오랫동안 하부리그에 머물던 팀이었으며 1986년에 작은 제빵회사 겸 크리스마스 이벤트 회사인 팔루아니의 사장인 루카 캄페델리가 소유하면서 처음 프로팀이 된 팀이었다. 세리에 B에 처음 올라온 시즌도 1994-95 시즌이었을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하부리그에서 머물렀다. 반면 지역 라이벌 헬라스 베로나는 소위 세리에 칠공주에 비하면 작은 팀..

최초의 포 백 시스템 4-2-4 시스템 (반성에서 발전한 혁신의 날갯짓)

와신상담 (臥薪嘗膽) "섶에서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라는 뜻이다. 즉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이다. 브라질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 리그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루과이를 누르고 우승할 수 있었으나 자신들이 자랑하던 홈구장 마라카낭에서 우루과이에게 패배해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을 노렸으나. 우승을 앙숙인 우루과이에게 넘겨주며 국가적인 비극을 경험했다. 그 뒤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8강에서 매직 마자르 라 불리는 헝가리에게 완패하며 난투극이라는 추태까지 벌인 끝에 탈락했다. 그러고 이들은 WM 시스템의 한계를 느꼈으며 새로운 시스템을 기획한다. 헝가리 혁명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헝가리를 떠난 벨라 구트만 감독이 상파울..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왜 마라도나와 메시 중 마라도나를 더 고평가하는이유 - (시대의 배경을 파악하고 축구보는 방식)

비교하다. (Comparar) 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을 두고 비교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각자 다른 시대의 최강자들을 두고 누가 더 강한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표적으로 중국 후한 말기의 혼란기에 용장 여포와 초한쟁패기의 명장 항우를 두고 비교하기도 하며 촉의 명재상 제갈량과 전한을 세운 공신인 소하나 장량을 비교하기도 한다. 축구계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즐기는 주제가 하나 있다. 바로 "메시와 마라도나, 누가 더 나은가?" 라는 주제다. 1980년대를 주름잡은 마라도나와 2010년대를 주름잡은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선수들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나폴리와 아르헨티나 국대에서의 고독한 에이스 마라도나와 FC 바르셀로나의 빛나는 별들 중에서도 ..

부대찌개로 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역사 - (히츠펠트의 도르트문트의 성공과 그 이후의 몰락)

부대찌개 - 잔반도 뭉치면 명품이 될 수 있다. 부대찌개는 동양과 서양의 잘 퓨전 된 특유의 맛으로 인해 필자도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이 부대찌개가 세상에 나온 배경은 제법 어두운 환경에 기인했다. 1950년대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겪은 이후 굉장히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 이때 대한민국에는 미국 군대가 주둔하며 안보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군량으로 스팸과 소시지, 베이컨을 주로 먹었고 이를 남겼다. 당시 어려웠던 식량 사정으로 인해 주한미군 부대에서 쓰고 남은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가져와 김치를 넣고 솥뚜껑에 볶은 요리가 원조였으며 볶으면 자꾸 태워서 물을 부어보니 식량과 술안주 역할을 하는 찌개가 탄생했다. 그래서 이름이 미군 부대에서 나왔다는 의미의 부대찌개나 미국 대통령인 린든 베인스..

다른 이의 장점을 흡수해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다. (라 리가의 삼대 강호가 성장했던 방법)

파스타 (Pasta) 파스타는 13세기에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베네치아의 상인이자 동방견문록의 저자인 마르코폴로가 중국에 방문했을 때 알게 된 국수를 고향으로 가지고 오면서 이탈리아의 파스타로 정착된 데서 유래했다. 당시엔 서양은 국수 요리라는 개념이 없었으나 마르코 폴로가 동양에서 가져온 국수 요리로 시칠리아 사람들이 이탈리아 식으로 발전시켜 오늘날의 파스타, 마카로니, 스파게티가 되었다는 정설이 있다. 다른 국가 혹은 다른 지역의 문화를 자신의 방식으로 받아드려 발전시키는 일은 비단 스파게티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례에서도 보인다. 2010년대 최고의 리그이자 축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훌륭한 리그로 평가받는 스페인의 라 리가의 삼대 강호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와 같은 ..

더블 스쿼드- (완벽한 퍼즐을 찾기 위한 방법은?)

이일대로 (以逸待勞) 삼십육계의 승전계 제4계의 해당하는 병법으로 "쉬면서 힘을 비축했다가 피로에 지친 적을 맞아 싸우다."를 뜻한다. 이 병법은 축구에서도 상당히 중요한데 스쿼드를 운용하는 방법에 따라 강한 팀을 약하게 만들기도 하고 약한 팀을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즉 양질의 백업을 확충하여 주전 멤버가 부재하는 상황이나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의 체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경기에서 지친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대신 백업 멤버를 출전시켜 출장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양질의 백업 멤버를 잘 활용한 사례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993-94 시즌, AC 밀란의 감독 카펠로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세리에 A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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