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13편- 대격변 속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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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13편- 대격변 속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

토르난테 2023. 8.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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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1960

울버햄튼 원더러스

나는 혼베드도 떨어트린 잉글랜드의 자존심이자 비공식 세계 챔피언

 


성적

잉글랜드 풋볼 리그 1부: 3회 (1953–54, 1957–58, 1958–59)

FA컵: 2회 우승 (1948–49, 1959–60)

채러티 실드: 4회 우승 (1949, 1954, 1959, 1960)

 


소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이 생긴 이유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푸스카스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혼베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친선전 말고 공식전에서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주제로 당대의 축구 마니아들끼리 많은 토론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궁금증이 유러피언 컵 창설을 촉진시켰다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의 울버햄튼은 지금과는 다르게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의 패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착실하게 성장했던 울버햄튼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8년에 구단의 전설적인 센터하프 스탠 컬리스가 감독직을 잡은 뒤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가 감독직에 부임한 1948-49 시즌에 FA컵 우승을 이뤄냈음은 물론 1953-54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풋볼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12번의 시즌을 보낸 울브스는 무려 아홉 시즌을 3위 안에 들었으며 잉글랜드 풋볼 리그 1부 3회 우승 및 FA컵 2회 우승, 그리고 채리티 실드 4회 우승을 이뤄내며 버스비의 아이들이라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무대의 패권을 양분했다.

특히 울버햄튼 원더러스 전성기에 가장 빛났던 순간은 1954년 12월 13일에 울브스의 홈구장에서 부다페스트 혼베드와의 친선경기였는데 부다페스트 혼베드의 스위칭 전술을 간파한 뒤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3-0 대승을 이뤄내며 잉글랜드 대표팀이 매직 마자르 군단에게 당한 치욕을 어느 정도는 갚았다.

이 경기를 본 영국 언론은 스탠 컬리스의 팀을 "세계 최강의 팀"이라 불렸지만 다른 언론인은 울브스가 레알 마드리드나 AC 밀란보다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클럽 간에 유럽 챔피언십을 조직할 것을 제의하며 결국 1955-56 시즌에 유러피언컵이 등장했다. 물론 울브스는 유러피언 컵에서는 출전할떄마다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1959-60 시즌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전성기가 끝나버렸다.


주요 감독

 


스탠 컬리스

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감독으로 성공한 천재적인 감독으로 울브스에서 정규리그 3회 우승 및 FA컵 2회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혼베드와의 경기에서는 혼베드가 자랑하는 스위칭 플레이를 완벽하게 파악해 대처했음은 물론 그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경기장에 물을 뿌릴 것을 요청하며 홈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며 혼베드를 3-2로 꺾기도 했다.


ACE Card

 

 

이름: 빌리 라이트
출생년도: 1924년 2월 6일
포지션: 센터 하프, 레프트 하프
신체조건: 키 173cm / 몸무게 77kg


1950년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센터하프 중 한 명으로 단신이었지만 강력한 승부욕과 태클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제압했으며 뛰어난 전술안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잘 읽었다.

울버햄튼의 원 클럽맨이자 황금기의 주역인 빌리 라이트는 정규리그 우승을 3회 이뤄내며 1950년대 울브스가 세계 정상급 클럽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는데 큰 공을 세웠음은 물론 1952년에는 수비수였음에도 괴물같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FWA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름: 피터 브로드벤트
출생년도: 1933년 5월 15일
포지션: 인사이드 포워드, 아웃사이드 포워드
신체조건: 키 177cm / 몸무게 73kg

1968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조지 베스트의 우상으로 불렸던 선수로 민첩한 몸놀림과 완벽한 볼 컨트롤 및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음은 물론 득점력도 우수해 터무니없이 완벽한 공격자원으로 통했다.

울브스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잉글랜드 풋볼 리그 1부 3회 우승을 이뤄낸 브로드벤트는 국외 무대에서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부다페스트 혼베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친선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는데 공헌했다.

 

 

이름: 지미 뮬렌
출생년도: 1923년 1월 6일
포지션: 아웃사이드 레프트, 인사이드 레프트
신체조건: 키 178cm / 몸무게 72kg

1950년대 잉글랜드 축구계를 풍미한 아웃사이드 레프트로 정확하고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데 능해 크로스를 올리기 전에 한 번 이상 상대 마커 수비수를 제쳤으며 충분한 공간이 있을 때에는 박스 안쪽으로 직접 몰고 들어와 슈팅을 날렸는데 왼발잡이였음에도 오른발로도 슈팅을 잘 날렸다.

선수 생활의 전부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보냈는데 15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리그가 중단되어 1946-47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빌리 라이트, 피터 브로드벤트, 빌 스틸러 등과 함께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며 풋볼 리그 3회 우승과 3회 준우승을 이뤄냈으며 1948-49 시즌에는 FA컵 우승을 이뤄냈다.


베스트 일레븐


이전 회차: 12편 최초의 공식 남아메리카 챔피언

다음 회차: 14편 유럽 무대를 공습한 마자르의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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