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29편 붉은 제국이라 불렸던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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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29편 붉은 제국이라 불렸던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왕조

토르난테 2023. 10.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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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1986

『붉은 제국』 리버풀 FC

(The Red Machine)

10년 동안 잉글랜드와 유럽을 지배했던 축구왕조

 


성적

잉글랜드 풋볼 1부: 8회 우승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FA컵: 1회 우승 (1985-86)

리그컵: 4회 우승 (1980–81, 1981–82, 1982–83, 1983–84)

FA 채러티 실드: 6회 우승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유러피언 컵: 4회 우승 (1976–77, 1977–78, 1980–81, 1983–84)

UEFA 컵: 1회 우승 (1975-76)

UEFA 슈퍼컵: 1회 우승 (1976-77)

 


소개

1950년대 2부 리그까지 추락했던 리버풀을 빌 샹클리가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뒤 풋볼 리그 1부 3회 우승과 2회의 FA컵, 그리고 1972-73 시즌 UEFA컵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을 잉글랜드 무대의 강호로 올리며 붉은 제국의 초석을 닦았으나 1974년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수제자 밥 페이즐리에게 팀을 물려주고 은퇴했다.

첫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던 밥 페이즐리는 두 번째 시즌부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을 빠르게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클럽으로 올렸는데 1976-77 시즌, 분데스리가 3연패를 이뤄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첫 유러피언 컵 우승을 이뤄냈고 이듬해에는 에른스트 하펠이 이끄는 돌풍의 팀 클뤼프 브뤼허를 꺾고 재차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잠시 리그와 유럽의 패권을 노팅엄 포리스트에게 내줬지만 1979-80 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 우승, 1980-81 시즌 유러피언 컵 우승을 이뤄내며 다시 붉은 제국의 신화를 썼다.

다음 후계자인 조 페이건 역시 1983-84 시즌 유러피언 컵 우승을 이뤄냈지만 1984-85 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일어난 헤이젤 참사로 인해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대항전에 장기간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왕조의 문을 닫게 된다.

비록 전술적인 유행을 선도하지도 못했고 남미 챔피언과의 인터콘티넨탈컵에서 약세를 보이며 플라멩구나 인디펜디엔테에게 참패했지만 유럽에서 가장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 왕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주요 감독

 


밥 페이즐리

"리버풀은 나의 삶 그 자체였다. 만약 구단이 내게 나가서 거리를 쓸라고 한다면, 나는 리버풀을 위해 자랑스럽게 응할 것이다."

리버풀에서 선수로 15년, 수석코치로 15년, 그리고 감독으로 9년간 총 39년을 헌신한 레전드로 빌 샹클리의 유산을 이어받아 리버풀의 붉은 제국 전성기를 이끌었다.

선수들의 올바른 포지션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페이즐리는 센터포워드에서 활약한 케니디를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시켜 대박을 내는 등 적절한 용병술을 활용해 팀을 이끌었으며 풋볼 리그 우승 6회와 유러피언 컵 우승 3회, 그리고 1975-76 시즌 UEFA컵 우승을 포함해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밥 페이즐리는 풋볼 리그 올해의 감독에 여섯 번 선정되었으며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러피언 컵 3회 우승을 이뤄내는 업적을 쓰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로 남았다.

 


ACE Card

 

 

이름: 케니 달글리시
출생년도: 1951년 3월 4일
포지션: 포워드
신체조건: 키 173cm / 몸무게 75kg


1980년대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굉장히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는 동시에 우수한 드리블 능력까지 보여주는 선수였으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감아차기로 수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에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이끈 포워드로 1976-77 시즌 리버풀의 유러피언 컵과 풋볼 리그 우승을 이끈 케빈 키건이 함부르크로 떠나자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꿨으며 풋볼 리그 우승 6회, 유러피언 컵 우승 3회를 포함해 20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붉은 제국이라 불렸던 유럽 축구 왕조를 세웠다.

PFA 올해의 팀 5회 선정, FWA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 1983년 발롱도르 2위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나간 달글리시에게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달글리시는 모든 면에서 케빈 키건보다 뛰어난 선수였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키건은 발롱도르를 두 번이나 수상한 전설적인 선수였으며 이 발언을 라이벌 팀의 감독이 말했던 것을 생각하면 당시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이름: 그레엄 수네스
출생년도: 1953년 5월 6일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0cm / 몸무게 75kg

1980년대 상반기 유럽 축구계에서 명성을 날리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장 전역에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경기 흐름을 읽고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과 대포알과 같은 중거리 슈팅을 앞세운 득점력은 물론 우수한 볼 배급 능력까지 겸비하며 공수 밸런스가 완벽했던 미드필더다.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누렸으며 풋볼 리그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그리고 유러피언 컵 3회 우승을 이뤄냈는데 특히 1980-81 시즌에는 미드필더임에도 득점왕에 오르는 대활약을 보이기도 하며 붉은 제국이라 불리던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수네스는 상술했던 유러피언 컵 득점왕 이외에도 PFA 올해의 팀에 4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1984년에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고점을 보여줬다.

 

 

이름: 앨런 한센
출생년도: 1955년 6월 13일
포지션: 리베로
신체조건: 키 188cm / 몸무게 77kg

1980년대 리버풀의 황금기인 붉은 제국 시절을 이끌던 리베로로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과 우수한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으며 기습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능했고 경기 매너가 깔끔해 파울을 범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한센은 리버풀에서 1부 리그 8회 우승과 FA컵 2회 우승, 그리고 리그컵 4회 우승은 물론 유러피언 컵 3회 우승을 이뤄내며 붉은 제국이라 불리는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리버풀 구단 통산 출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센은 PFA 올해의 팀에 6회 선정되며 당대 잉글랜드 풋볼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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