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시즌 골키퍼 Top 10

현 시대의 축구 이야기/2023-24 시즌 포지션별 Top 10

2023-24 시즌 골키퍼 Top 10

토르난테 2024. 9. 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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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조던 픽포드

 



출생년도: 1994년 3월 7일
신체조건: 키 185cm / 체중 77kg
소속팀: 에버튼 FC

픽포드의 소속팀 에버튼은 승점삭감으로 강등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픽포드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에버튼은 예상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여유롭게 잔류할 수 있었다.

하위권 에버튼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3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클린시트 2위에 올랐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보다도 많은 수치였다. 특히 시즌 막판인 34라운드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7세이브를 기록해 2-0 승리에 공헌하며 14년 만의 구디슨 파크에서의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본인도 경기 POTM에 선정되었다.

삼사자 군단에서도 6년째 주전으로 활약 중인 픽포드는 세르비아전 클린시트, 덴마크전 6회의 세이브, 그리고 16강전 이탈리아전 무실점 및 8강전 승부차기에서 아칸지의 슛을 세이브했음은 물론 결승전에서도 라민 야말의 위협적인 슛을 두 차례 선방했고 공중볼도 수 차례 펀칭으로 걷어차는 등 팀은 졌지만 본인은 선전했다.

 

 

9위 루카스 흐라데키

 


출생년도: 1989년 11월 24일
신체조건: 키 192cm / 몸무게 85kg
소속팀: 바이어 04 레버쿠젠

레버쿠젠에서 6년간 활약한 터줏대감으로 큰 키와  동물적인 반사신경 그리고 공에 대한 예측력이 모두 우수했으며 나이가 듦에 따라,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상당히 노련해졌다.

특히 2023-24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는데 분데스리가 기준 76.5%의 선방률로 분데스리가 선방률 1위 및 클린시트 1위에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백업 골키퍼 코바르시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했고 결국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0-3으로 대패했는데 코바르시 대신 흐라데키였으면 이야기가 달랐을 가능성도 컸다.

 

 

8위 아나톨리 트루빈

 


출생년도: 2001년 8월 1일
신체조건: 키 199cm / 몸무게 88kg
소속팀: SL 벤피카

지난 시즌까지 우크라이나 무대에서 활약했던 골키퍼로 2m에 가까운 상당히 큰 키에서 나오는 긴 리치를 활용해 넓은 선방 범위를 가져가며 일대일 상황에서 각을 좁히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는 데 능숙함은 물론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도 뛰어났다.

이적 초반에는 사무엘 소아르스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1번 키퍼로서 2023-2024 시즌 벤피카의 골문을 지켰는데 포르투의 디오구 코스타를 능가하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클린시트 횟수는 디오구 코스타와 같았지만 선방률은 1위, 득점차단은 3위로 모두 디오구 코스타보다 우위를 점했다.

UEFA 유로 2024 첫 경기에서는 루닌에게 주전자리를 내줬으나 그 루닌이 최악의 부진을 펼치며 루마니아에게 0-3 대패의 단초를 제공하자 트루빈이 주전으로 올라섰는데 벨기에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1승 1무를 거뒀으나 모두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첫 경기의 대패로 인해 조 4위로 탈락했다. 처음부터 트루빈을 기용했으면 우크라이나는 조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었다는 부분에서 아쉬웠다.

 

7위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

 


출생년도: 1997년 7월 27일
신체조건: 키 187cm / 몸무게 81kg
소속팀: AC 몬차

타이거 마스크와 닮은 외모로 인해 "L'Uomo Digre"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골키퍼로 우수한 선방 능력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숏패스 빌드업은 다소 평범하지만 롱패스로 하는 빌드업에는 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테르에서 오랫동안 백업 선수로 벤치에 앉거나 임대를 전전하던 평범한 골키퍼였던 데 그레고리오는 최근 중위권으로 도약한 세리에 A의 AC 몬차 임대 시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이적한 뒤 전성기를 누렸는데 특히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무려 12.3회의 득점 차단을 기록하며 몬차의 수호신으로 군림한 디 그레고리오는 선방률도 얀 조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2024-25 시즌, 모타 체제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6위 게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출생년도: 2000년 9월 29일
신체조건: 키 199cm / 몸무게 91kg
소속팀: 발렌시아 CF

조지아 대표팀 출신 골키퍼로 2m에 육박하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하는 넓은 세이빙 범위를 보유하고 있는 골키퍼로 낮게 깔리는 슈팅은 물론 크로스 처리나 높이 뜨는 공중볼 처리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공에 집중하면서 각을 좁히며 저돌적으로 방어하는 부분엔 능했으나 발밑이 투박하고 골킥 부분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발렌시아의 대약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단연 마마르다슈빌리라 할 수 있는데 득점 차단 9.7회로 라리가에서 압도적인 부분을 보였으며 선방률 역시 우나이 시몬 다음으로 높았는데 테어 슈테겐과 오블락이 부진했고 쿠르투아가 장기부상으로 시즌의 대부분을 빠진 상황에서 우나이 시몬과 함께 라리가 톱클래스 골키퍼로 활약했다.

UEFA 유로 2024에서도 약체라 평가받는 조지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막강한 전력을 가진 우승팀 스페인을 상대로는 다소 무기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클럽 리버풀이 그를 영입해 발렌시아에 재임대해줬다.

 

5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출생년도: 1999년 2월 25일
신체조건: 키 196cm / 몸무게 90kg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유로 2020 MVP이자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아주리 군단 명단에 승선한 천재적인 골키퍼로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한 수비는 물론 우수한 위치선정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자신의 발밑과 민첩성의 부족이라는 약점을 가리며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앙에서도 입단 초기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리그앙에서 선방률 78% 및 12회의 득점차단으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파리 생제르맹의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아주리 군단에서는 조별리그에서의 안정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토머먼트에서 스위스에게 탈락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4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출생년도: 1992년 9월 2일
신체조건: 키 195cm / 체중 90kg
소속팀: 아스톤 빌라

1992-9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래 아스톤 빌라는 2023-24 시즌, 맨유, 토트넘, 첼시, 뉴캐슬과 같은 자신보다 더 체급이 큰 클럽들을 제치고 4위를 기록해 처음 출전했는데 그 중심에는 견고한 수비력을 보인 에미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아스톤 빌라의 구세주 에미 마르티네스는 4.57의 득점차단, 2.8회의 경기당 선방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키퍼로서의 면모를 비추었으며, 스위핑에도 매우 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4라운드에서는 챔스진출 경쟁팀 토트넘을 상대로 안정적인 선방 및 1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홀란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고 16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클린시트로 틀어막아내며 큰 공을 세웠다.

그래도 역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 순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활약이었는데 조별리그 클린시트와 8강 에콰도르와의 승부차기에서도 메시의 실축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선방으로 팀을 4강으로 올렸고 4강에서도 캐나다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결승전 역시 매서운 경기력을 보이던 콜롬비아의 공격진의 화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음은 물론 본인이 주전으로 뛰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당연하게도 코파 아메리카 골든 글러브는 그의 몫이었다.

 

3위 그레고리 코벨

 


출생년도: 1997년 12월 6일
신체조건: 키 195cm / 몸무게 88kg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는 분데스리가 5위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코벨은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봐도 무방한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PSG와의 4강전에서는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이며 차기 축구황제 음바페를 좌절시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라인을 이끈 코벨은 71.4%로 분데스리가 선방률 3위를 기록했고 4.7회의 득점 차단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 차단을 기록했음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회의 클린시트 및 5.9회의 득점차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선방률 역시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인테르의 조머 다음으로 높은 82.1%를 기록했다.

선방률에서는 수비라인이 우수해 상대 공격수를 잘 견제하는 인테르 수비진의 힘을 받은 조머보다 낮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훔멜스가 부상으로 자주 빠졌고 풀백이 부상 및 부진으로 자주 교체되며 꾸준했던 수비수가 슐로터벡 하나였던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다만 UEFA 유로 2024에 참가한 스위스 대표팀에서는 주전자리를 조머에게 내줬다.

 

 

2위 얀 조머

 


출생년도: 1988년 12월 17일
신체조건: 키 183cm / 체중 79kg
소속팀: 인테르 밀란

오랫동안 활약하던 분데스리가를 떠나 인테르에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장을 낸 경험 많은 골키퍼 조머는 뛰어난 선방과 우수한 발밑을 바탕으로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맡아 팀의 볼 전개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등 2023-24 시즌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세리에 A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기복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 조머는 82%에 육박하는 선방률은 물론이고 실점보다 클린시트가 많은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는데 세리에 A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선방률 1위에 오르는 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머는 ESM 이달의 팀에 3회 선정되었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본인의 실책으로 실점한 부분이 없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토너먼트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겪었다.

UEFA 유로 2024에서도 코벨을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차지해 8강에 진출했으나 잉글랜드와 승부차기 끝에 패해 짐을 싸는 아쉬움을 겪었다. 결국 조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스위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코벨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물려줬다.

 


1위 우나이 시몬

 


출생년도: 1997년 6월 11일
신체조건: 키 190cm / 몸무게 88kg
소속팀: 아틀레틱 클루브

2023-24 시즌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긴 팔과 좋은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선방을 해냄은 물론 현세대 유럽축구의 메타에 맞게 정확한 숏패스를 활용해 앞선으로 볼을 보내는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약진을 이끈 시몬은 빌바오의 수비라인을 지휘해 16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해 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수비라인이 뚫린 상황에서도 선방 96회, 선방률 74.4%, 그리고 페널티킥 3회 선방을 기록하는 등 아틀레틱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UEFA 유로 2024에서도 아르마다 군단의 넘버 원으로 출전한 시몬은 특히 토너먼트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했는데 특히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리는 8강 독일전에서는 무려 5회 선방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올모와 함께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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