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43편 챔피언스리그의 끝판왕으로 군림했던 이탈리아의 축구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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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43편 챔피언스리그의 끝판왕으로 군림했던 이탈리아의 축구왕조

토르난테 2023. 11.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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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7

『밀란 제너레이션 2기』 AC 밀란

(Milan Generation II)

후방 플레이메이커 시대를 이끌었던 토너먼트의 끝판왕

 


성적

세리에 A: 1회 우승 (2003-04)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 (2002-03)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회 우승 (2004)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2002-03, 2006-07)

UEFA 슈퍼컵: 2회 우승 (2003, 2007)

인터콘티넨탈컵: 1회 우승 (2007)

 


소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던 AC 밀란은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 유벤투스와 로마의 양 팀에 밀려 암흑기를 겪었고 2000-01 시즌에는 셰우첸코와 비어호프라는 강력한 투톱 조합을 구성했음에도 무려 리그 6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경쟁하던 라치오, 파르마, 피오렌티나가 방만한 경영으로 몰락했다. 피오렌티나의 플레이메이커 후이 코스타, 라치오 수비의 핵 네스타를 영입했으며 인테르에서 좋지 못한 활약으로 쫓겨난 셰도르프와 피를로를 영입했고 공격 진영에서도 트레제게에 밀려난 유벤투스의 인자기를 영입했다. 그렇게 전력을 정비한 2002-03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약스, 인테르 등 강적들을 연파하고 올라온 뒤,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치고 우승했다.

2003-04 시즌에는 브라질 무대를 강타한 초신성 카카와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카푸를 영입해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리고 2006-07 시즌에는 셰우첸코가 첼시로 떠났고 네스타가 장기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이탈했음에도 피를로와 카카가 이끄는 중원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세대교체 실패로 이때가 마지막 전성기로 끝났지만 적어도 2007년까지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및 1회 준우승, 4강 1회라는 대단한 성적으로 끝판왕이라는 말이 손색이 없었다.

특히 이때 밀란의 특기한 점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유망했던 피를로를 포백 앞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두면서도 후방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맡겼고 오른쪽 메짤라에 위치한 가투소에게 수비가담을 맡기는 전술로 좋은 성과를 냈는데 실제로 가투소는 카카의 오버래핑과 피를로의 호위를 모두 훌륭하게 수행했으며 반대쪽이 셰도르프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레프트백인 칼라제 대신 측면으로 빠져서 플레이하기도 하는 등 유동적인 3미드필더의 정석을 보여줬던 클럽이다.


주요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선수 시절에도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멤버로 활약했던 명선수 출신으로 스승 사키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품었으며 미드필더에 관한 용병술이 특히 대단해 피를로를 포백 앞 레지스타로 포텐을 터트렸으며 이에 부족한 수비력을 가투소의 메짤라 기용으로 채워냈으며 암브로니시의 다재다능함을 눈뜨게 하며 멀티 백업으로 육성하는 등 미드필더의 잠재력을 만개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유벤투스에서는 무관이라는 이유로 경질당했지만 자신이 선수생활 말년을 보낸 AC 밀란에서는 20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3-04 시즌 세리에 A 우승과 2006-07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ACE Card

 

 

이름: 카카
출생년도: 1982년 4월 22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포워드
신체조건: 키 186cm / 몸무게 73kg


2000년대 하반기 브라질을 대표했던 트레콰르티스타이자 축구 선수로 화려한 볼 컨트롤 능력과 창의적인 킬패스는 물론 일명 치고 달리기를 활용해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라인을 순식간에 붕괴시키고 1선으로 침투해 득점하는 데 굉장히 능했으며 그의 스피드가 어찌나 빨랐던지 인테르의 전설적인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은 카카의 연속적인 방향 전환을 따라가려다가 무릎이 돌아가버려 시즌 아웃을 당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상 파울루에서 영입된 이후 후이 코스타와 히바우두 같은 거물들과의 주전 경쟁을 이기고 로쏘네리의 트레콰르티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2003-04 시즌에는 10골을 득점하며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2006-07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카카는 밀란에서 수많은 영광을 누렸는데 UEFA 올해의 팀 3회 선정, 2004-05 UEFA 클럽 올해의 미드필더 수상, 세리에 A 올해의 외국인 3회 선정 및 2004년에는 세리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07년에는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는데 2006-07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세리에 올해의 선수, UEFA 클럽 올해의 공격수, UEFA 클럽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고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하며 당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이름: 안드레아 피를로
출생년도: 1979년 5월 19일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77cm / 몸무게 68kg

레지스타의 대명사이자 현대적인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시조로 불리던 선수로 전통적으로 포백 보호를 겸하던 후방 플레이메이커와는 다르게 수비 가담은 메짤라에게 맡기고 드넓은 시야와 마에스트로가 생각나는 템포 조절, 그리고 치명적인 롱패스 능력으로 그라운드를 자신의 뜻대로 쥐락펴락하는 천재였다.

유망주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밀란 입단 이후 안첼로티의 권유에 따라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보직을 변경했는데 이는 신의 한 수로 작용해 밀란의 경기 흐름을 지휘하며 세리에 A 2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발롱도르 5위에 올랐다.

 

 

이름: 파올로 말디니
출생년도: 1968년 6월 26일
포지션: 레프트백, 센터백
신체조건: 키 186cm / 몸무게 85kg

로쏘네리와 아주리의 위대한 캡틴이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빠른 스피드와 세밀한 볼 컨트롤, 우수한 피지컬 능력과 교묘한 대인 수비를 모두 겸비한 완벽한 풀백이자 센터백이었다.

밀란제너레이션 1기때는 주로 레프트백으로 활약했지만 나이가 든 2기 시점부터는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2003-04 시즌 세리에 A 우승 및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2002-03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도 평가받았고 최종적으로도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말디니는 2003-04 시즌에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으며 2006-07 시즌에는 UEFA 클럽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다.

 

 

 

이름: 안드레이 셰우첸코
출생년도: 1976년 9월 29일
포지션: 스트라이커
신체조건: 키 183cm / 몸무게 72kg

호나우두와 함께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통했으며 뛰어난 위치 선정과 킥력에서 나오는 득점력은 물론이고 화려한 드리블 실력과 유려한 연계 능력을 겸비한 무결점 스트라이커였다. 

디나모 키예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키고 바이에른을 탈락의 위기까지 몰아넣은 활약을 보여주며 로쏘네리의 눈에 들었으며 AC 밀란으로 이적한 뒤에는 2002-03 시즌 코파 이탈리아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며 2003-04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이뤄내며 발롱도르를 타내기도 하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AC 밀란 통산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셰우첸코는 상술한 2004년 발롱도르 이외에도 세리에 A 득점왕 2회 수상, ESM 올해의 팀 3회 선정, 2000년 세리에 A 올해의 외국인 선수상 수상과 같은 화려한 개인 수상 이력을 자랑했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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