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41편 스타들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갈락티코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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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41편 스타들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갈락티코 1기

토르난테 2023. 11.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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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2003

『갈락티코 1기』 레알 마드리드

(Galacticos Real Madrid Ⅰ)

스타마케팅의 시대를 연 밀레니엄 시대의 축구왕조

 


성적

라리가: 4회 우승 (1994-95, 1996-97, 2000-01, 2002-0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우승 (1997, 2001, 2003)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1997-98, 1999-2000, 2001-02)

UEFA 슈퍼컵: 1회 우승 (2002)

인터콘티넨탈컵: 2회 우승 (1998, 2002)

 


소개

부이트레의 라리가 5연패의 황금기 이후 크루이프 체제의 바르셀로나에게 라리가의 패권을 뺏기며 암흑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라우드루프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라리가 우승을 탈환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997-98 시즌에 스페인과 독일의 여러 클럽에서 좋은 성과를 낸 유프 하인케스에 의해 32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으며 1999-2000 시즌에도 재차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후 스페인 현대사 최고의 경영인 중 하나인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부임한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경기를 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구단이어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이상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으로 만드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페레스는 이 효과를 두고  "가장 비싼 선수가 실제로는 가장 싼 선수이다."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의 체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매출도 전 세계의 축구 구단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은하수와 같은 스타선수들이 모여 일명 갈락티코스라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에는 피구, 2001년에는 지단, 2002년에는 호나우두, 2003년에는 베컴을 영입하며 당대의 슈퍼스타들을 모두 가졌고 실제로 2001-0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2002-03 시즌 라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실제로 이 시절에는 라리가가 UEFA 계수 및 리그 ELO 랭킹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살림꾼 스타일의 선수인 클로드 마켈렐레, 산티아고 솔라리와 같은 선수들의 이탈을 막지 못해 중원의 밸런스가 붕괴되었으며 '공격은 스타들에게 수비는 유스들에게'라는 슬로건을 가진 지단파본정책은 파본의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갈락티코스 1기는 내리막을 걷는다. 실제로 이 시기의 운영에 대해선 숙장 페르난도 이에로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었다.


주요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명장으로 스타군단을 지휘하는데 특화되었으며 세부 전술은 선수들에게 맡기고 큰 틀의 전술만 짜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팀의 현 사정을 잘 읽고 거기에 최적화된 전술로 틀을 쌓은 뒤 세세한 부분은 스타플레이어에게 맡기는 전술로 강팀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갈락티코 1기의 시대를 이끌며 라 리가 2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끌어냈으나 페레즈 감독에 의해 물러났는데 그가 물러나자 갈락티코 1기는 처참한 실패를 거듭했다.

기본적으로 덕장 스타일의 매니저형 감독으로 유명해 전술 부분에서는 저평가를 받지만 수비형 윙어 솔라리를 좌측 윙어에 배치하며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오버래핑을 커버함과 동시에 마켈렐레와 함께 중원장악을 위해 움직이는 등 유동적인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ACE Card

 

 

이름: 라울 곤잘레스
출생년도: 1977년 6월 27일
포지션: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신체조건: 키 180cm / 몸무게 75kg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으며 빼어난 슈팅 스킬, 탄탄한 기본기, 정확한 판단력과 영리한 축구 지능은 물론 지치지 않는 지구력까지 겸비한 만능형 공격수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구단의 황금기와 갈락티코 1기를 거쳐 칼데론 시절 암흑기까지 헌신했으며 라 리가 6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이뤄내며 이 시대를 라울 마드리드라 불렀을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그의 위상은 대단했다.

라울은 피치치상 2회 수상과 텔모 사라상 4회 수상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회와 UEFA 클럽 올해의 공격수 3회 수상의 위엄을 자랑했으며 발롱도르 노미네이트에서도 8번 선정되어 2001년에는 개인 통산 최고의 순위인 2위를 차지했다.

 

 

 

이름: 지네딘 지단
출생년도: 1972년 6월 23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신체조건: 키 185cm / 몸무게 79kg

피구가 기록했던 당대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하고 온 지단은 드넓은 시야와 신속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우아한 볼 컨트롤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로 경기장을 지배하는 마에스트로였는데 신체 능력도 우수해 탈압박에도 능했으며 특히 큰 경기에서의 클러치 능력이 빛나던 선수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1-02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득점했으며 2002-03 시즌에는 라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이름: 페르난도 레돈도
출생년도: 1969년 6월 6일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6cm / 몸무게 75kg

화려함과 견고함을 겸비한 90년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부드러운 볼 트래핑과 비단결 같은 패싱력을 겸했으며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친 슬라이딩 태클과 집요한 몸싸움과 지능적인 인터셉트 능력을 모두 겸비했으며 기습적인 전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능력마저 갖춘 만능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라 리가 2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뤄냈으며 6년간 활약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 역대 베스트 일레븐에 심심치 않게 거론될 정도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선수에도 두 번이나 선정되었다.

레돈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1997-98 시즌 ESM 올해의 팀과 돈 발롱 선정 라 리가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으며 1999-2000 시즌에는 UEFA 클럽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름: 페르난도 이에로
출생년도: 1968년 3월 23일
포지션: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7cm / 몸무게 84kg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그의 성인 이에로는 철이라는 뜻인데 이름값을 확실히 했던 견고한 수비력은 물론 사령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으며 추가로 뛰어난 패스 실력과 수비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득점력도 겸비했는데 실제로 2002년 3월 24일에는 레알 사라고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헨토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통산 출전 공동 7위를 기록한 이에로는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에 밀려 암흑기를 보낸 시절부터 활약해 갈락티코 1기 시절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라리가 5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이뤄냈음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ESM 올해의 팀에 두 번 선정되었고 1997년에는 스페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1997-98 시즌에는 UEFA 클럽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되었다.

구단의 미래를 보는 안목도 대단해 페레즈의 지단-파본 정책에는 파본의 경험 부족을 우려해 반대했으며 팀을 떠났고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로에서 파본으로 중심축이 바뀌자 수비 라인의 붕괴를 부르며 이에로의 혜안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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