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난테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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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난테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산

토르난테 2022. 12.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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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축구 외적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드컵이었지만 축구 내적으로는 최고의 월드컵으로 평가받는데 대체로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모로코가 아프리카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3-3으로 비긴 이후에 승부차기라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냈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개인적으로 결산을 해볼 생각이다. 피파에서 수상한 대상자 중 일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다르게 평가를 할 예정이다.


토르난테 선정 대회 최고의 선수들

 

골든볼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 파리 생제르맹)

 

'축구의 신'


챔피언스리그를 4회 우승했으며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리오넬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역린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월드컵은 계속해서 메시의 역린으로 남을 줄 알았다. 하지만 메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겼으며 토너먼트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1점을 주는 키커지 기준 토너먼트 평균 평점 1.1을 받는 괴력을 보여줬으며 총 7골을 득점했고 21회의 찬스 메이킹을 기록했으며 그중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우승으로 방점을 찍었으며 결승전에서 멀티골과 맨 오브 더 매치를 기록한 메시는 2014년에 받았던 다소 논란이 있었던 골든볼과는 다르게 모든 축구팬들의 인정을 받는 확실한 골든볼을 석권하며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석권한 이후에 28년 만에 우승컵과 골든볼을 동시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며 펠레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실버볼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 파리 생제르맹)

 

'차기 축구황제'


4년 전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골을 득점하며 조국의 우승을 견인해 신인상을 수상했던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더욱 출중한 활약을 보여주며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지루, 그리즈만과 함께 공격 편대를 형성해 활약하며 8골 2도움을 기록한 음바페의 활약은 특히 결승전에서 빛났는데 아르헨티나에게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득점했으며 각이 보이지 않았던 공간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만 음바페는 해트트릭은 물론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제 몫을 200% 다 해냈지만 동료들이 마무리짓지 못하며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하고도 준우승이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골든슈와 실버볼에 만족하게 되었다.

 

브론즈볼

 


앙투안 그리즈만- (프랑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위대한 사령관'

 

레이몽 코파,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라는 훌륭한 트레콰르티스타 계보가 있는 프랑스 대표팀에 그리즈만이 새 트레콰르티스타 계보에 이름을 넣기 위해 도전장을 냈으며 실제로 이미 유로 2016 준우승 및 MVP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및 브론즈볼을 소유했지만 다소 무게감이 약하다는 평가를 지워낼 수 없었다.

그리즈만은 이 평가를 비웃듯 이번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22회의 찬스메이킹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대회 최다 찬스 메이킹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예상 어시스트도 3.6회를 기록하며 1.9회의 리오넬 메시와 르로이 사네를 큰 폭으로 앞서는 활약을 펼쳤으며 실제로도 3도움을 기록했다.

결승전 이전까지 프랑스의 중심은 음바페가 아닌 그리즈만이라해도 무방한 활약을 펼쳤으나 결승전에서 스칼로니의 전술에 당하며 다소 아쉽게 월드컵에서 물러났지만 결승전 이전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히 대단했는데 공식 브론즈볼은 루카 모드리치였지만 나는 상술한 이유로 그리즈만의 수상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골든 글러브

 


야신 보노- (모로코 / 세비야 FC)

'모로코에서 다시 태어난 야신'

 

그의 이름 야신이라는 말대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치 야신의 재림이라 평가받았을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줬다.

모로코의 수비라인의 리더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보노는 총 선방 횟수는 7회로 적지만 우수한 수비라인 컨트롤로 애초에 결정적인 찬스 자체를 최소화했으며 스페인을 상대로는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승부차기에서 승리에 공헌했으며 포르투갈 전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다.

다소 실점이 많았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승전 승부차기의 공으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나는 모로코의 4강 신화의 일등 공신 야신 보노가 대회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영 플레이어

 


요수코 그바르디올- (크로아티아 / RB 라이프치히)

2002년생으로 젊은 수비수이자 센터백과 레프트백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그바르디올은 이번 대회에서는 센터백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조국의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한테 완벽하게 농락당했지만 그래도 그 이전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는 선수로 공격에 집중하는 보르나 소사와 노쇠화로 인해 발이 느린 로브렌이 노출하는 뒷공간을 완벽에 가깝게 커버했으며 수비하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상대 공격수를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눈에 보이는 스탯이 좋은 건 아니지만 우수한 전술안과 적절한 위치선정, 그리고 넓은 커버범위를 바탕으로 적은 경합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후방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비록 메시에게 당한 그 장면으로 인해 아쉽게 영 플레이어상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빼앗겼지만 그가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밀리는 것은 팀성적뿐인 점을 고려하면 그바르디올이 신인상을 수상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골든 바톤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아틀라스의 사자 군단을 이끄는 술탄'

 

현역 시절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며 아틀라스의 사자 군단에서  A매치 45경기에 나섰으며 은퇴 이후에는 모로코 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자국 리그의 위다드 카사블랑카의 감독을 맡아 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레그라귀는 모로코 대표팀의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협회 및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경질되자 모로코 대표팀의 소방수를 맡아 본선 무대에서 팀을 지휘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개월이었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으며 할릴호지치 시절에 팀을 떠났던 선수들을 불러왔으며 비교적 단시간 내에 조직력을 회복해 탄탄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며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제치고 1위로 통과했으며 16강 스페인과 8강 포르투갈도 무찌르고 조국 모로코를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 진출을 이뤄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결승전에서 신의 한수로 그리즈만을 봉쇄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비교적 짧은 준비 시간으로도 최대의 효율을 낸 레그라귀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팀 오브 더 토너먼트

 

골키퍼

 



야신 부누- (모로코 / 세비야 FC)

상단 골든 글러브 항목에서 작성한 평가 참조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프랑스 / FC 바이에른 뮌헨)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레 블뢰의 새로운 핵심 수비수로 떠오르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상승세를 월드컵에서도 이어나가며 프랑스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조별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우파메카노는 토너먼트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독감의 여파로 준결승전에 결장했으며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크로아티아 / RB 라이프치히)

상단 영 플레이어 항목에서 작성한 평가 참조

 

 

 


아슈라프 하키미- (모로코 / 파리 생제르맹)

현시점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이자 보노와 함께 모로코의 4강 신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우측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다.

수비적으로는 65%의 태클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공격적으로는 30%만 기록해도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말하는 크로스를 42%나 성공시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조국의 준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테오 에르난데스- (프랑스 / AC 밀란)

친형인 뤼카 에르난데스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신 나와서 활약하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레프트백이다.

수비적으로는 81%의 태클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공격적으로는 30%만 기록해도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말하는 크로스를 38%나 성공시켰으며 준결승 모로코전에서는 하키미와의 경합을 이기고 선제골을 득점하며 프랑스의 결승행을 도왔으나 결승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필더

 

 

 


앙투안 그리즈만- (프랑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단 브론즈볼 항목에서 내린 평가 참조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 레알 마드리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드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패스로 팀의 중원을 이끌었으며 주장으로서 팀을 아우르는 우수한 리더십을 겸비해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포르투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아왔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의 셀레상에서 마리우 콜루냐, 후이 코스타, 그리고 데쿠의 포르투갈 명 플레이메이커의 계보를 잇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플레이메이커이자 해결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가나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해 3-2 승리를 이끌었으며 우루과이전 2도움과 스위스전 1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은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유러피언 셀레상의 군계일학이었다.

 

공격수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 파리 생제르맹)

상단 골든볼 항목에서 내린 평가 참조





훌리안 알바레스- (아르헨티나 /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대표팀 인생 최고의 조력자인 훌리안 알바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득점하며 지루와 함께 음바페, 메시 다음으로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치 항우를 보좌하던 용저처럼 메시를 보좌했던 알바레스는 방심해서 처참한 최후를 맞았던 용저와는 다르게 결승전까지 최선을 다해 활약하며 조국의 우승을 도왔다.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 파리 생제르맹)

상단 실버볼 항목에서 내린 평가 참조

 


주전 라인업

 

토르난테 선정 2022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

 


2022 카타르 월드컵 팀 오브 토너먼트 서브 7명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 아스톤 빌라)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국의 우승에 기여했지만 다소 많은 실점은 그의 골든 글러브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시키기도 했다.

 


로맹 사이스- (모로코 / 베식타슈)

대회 도중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투혼의 극치를 보여준 모로코 수비라인의 리더 사이스는 위협적인 헤더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해리 매과이어- (잉글랜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팀에서는 끝없는 부진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삼사자 군단에서는 견고한 수비를 이끄는 수비라인의 핵으로 활약했다.

 


소피앵 암라바트- (모로코 / 피오렌티나)

모로코 중원의 핵으로 후방에서의 뛰어난 경기 설계 능력으로 모로코의 4강 신화를 이뤄내는데 큰 공을 세운 레지스타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제딘 우나히- (모로코 / 앙제)

모로코 중원의 설계자 암라바트와 오른쪽의 설계자 하키미를 보좌하던 살림꾼으로 왕성한 활동량으로 드넓은 지역의 수비를 커버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패스로 6회의 골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엔소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 SL 벤피카)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영 플레이어로 혜성처럼 등장해 아르헨티나 중원을 이끌며 조국의 우승에 공헌하며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 (프랑스 / AC 밀란)

이번 대회에서 앙리가 가지고 있던 레 블뢰 통산 A매치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갈아치운 지루는 4골을 득점하며 음바페, 그리즈만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조국을 결승에 올렸지만 결승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활약으로 전반전에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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