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37편 백스리 시스템 오프사이드 트랩이라는 묘기를 보여준 독일의 축구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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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37편 백스리 시스템 오프사이드 트랩이라는 묘기를 보여준 독일의 축구왕조

토르난테 2023. 11.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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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997

『마티아스 잠머 시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한줄소개

히츠펠트와 그의 페르소나 마티아스 잠머가 세운 백3 시스템 최초의 축구왕조

 


성적

분데스리가: 2회 우승 (1994-95, 1995-96)

DFB슈퍼컵: 2회 우승 (1995, 1996)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1996-97)

UEFA컵: 1회 준우승 (1992-93)

인터콘티넨탈컵: 1회 우승 (1997)

 


소개

1960년대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970년대를 거치며 세대교체에 실패해 쇠락기를 걸었고 1980년대에는 암흑기를 겪었다. 게다가 독일이 통일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통일 비용이 소모되며 구 서독 주민들의 구매력이 급락하며 분데스리가 팀들은 재정난을 겪었고 디 만샤프 출신의 수많은 선수들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팀들을 내줬으며 이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부임한 오트마 히츠펠트는 팀을 중상위권으로 올리며 UEFA컵에 나섰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유벤투스와 상대하면서 자신이 넘겨줬던 안드레아스 묄러를 만나는데 묄러의 활약으로 홈에서도 3-1로 패했으며 원정에서도 3-0으로 대패하며 굴욕적인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 때 전성기를 누린 독일 선수들이 서른에 가까워지거나 다른 스타플레이어들에게 밀려나며 세리에 A의 팀들은 이들을 판매하기로 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런 선수들을 모으게 된다. 그 이전부터 1992년에 유벤투스로부터 로이터를 영입해서 재미를 봤던 도르트문트는 이 상황을 잘 이용했다. 1993년에는 라치오와 인테르로부터 리들레와 잠머를 영입했으며 1994년에 유벤투스에 부임한 리피 감독은 수비진을 이탈리아의 선수들로 채워 넣었으며 공격진에서는 세대교체를 준비했으며 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그 여파로 1994년에는 페라라의 영입과 팀의 마스코트로 키우려고 공들인 델 피에로의 1군 승격으로 인해 세자르와 묄러가 팀을 떠났는데 이때 히츠펠트 감독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으며 이들은 그 손을 잡았다. 그리고 삼프도리아의 노장 비에르코보드를 영입하면서 위르겐 콜러가 튕겨 나오자 히츠펠트는 콜러를 영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들을 앞세워 1995-96 시즌에 강력한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과 샬케를 따돌리고 분데스리가를 우승했다. 그리고 1996-97 시즌에 유벤투스로부터 포르투갈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울루 수자를 영입했다.

1996-97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내줬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서 옥세르를 무찔렀으며 4강에서는 퍼거슨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찌르고 결승전에선 디펜딩 챔피언인 유벤투스를 만났다. 유벤투스는 바조를 지단으로 대체하고 복시치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리들레에게 헤딩 두 방을 맞고 2-0으로 밀렸으며 델 피에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교체로 투입한 유망주 라스 리켄이 안젤로 페루치 골키퍼를 넘기는 18m 골을 단 한 번의 볼터치만에 득점하였고, 스코어는 도르트문트가 3-1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이 스코어가 굳혀지면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우승했다.

히츠펠트의 도르트문트의 전술을 살펴보면 이 팀은 3-4-1-2 시스템으로 유명했다. 보통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리 백 시스템은 다른 팀의 스리 백 시스템과는 차이점이 있었다. 이는 바로 포백 시스템의 전유물인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스리 백 시스템이었다. 스리 백은 양 윙백까지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다섯 명이 한 몸으로 움직여야 오프사이드 트랩이 가능한데 이는 그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다.


주요 감독

 


오트마어 히츠펠트

독일인 역대 최고의 축구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주도하며 분데스리가 2연패와 UEFA컵 준우승, 그리고 1996-97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기술이사로 전보되었다가 사임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건너가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흥기를 누리기도 했다.

화려함은 다소 부족하지만 굉장히 견고한 독일식 카테나치오 전술에 매우 능통하며 3-5-2 시스템을 신봉했으며 이 전술로 다소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았어도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군림했다.

 


ACE Card

 

 

이름: 마티아스 잠머
출생년도: 1967년 9월 5일
포지션: 리베로,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0cm / 몸무게 75kg


마지막 리베로라 불리는 사나이로 스리백 시스템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은 불가능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깨며 스리 백 시스템에서도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축구 지능과 수비 조율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

전성기는 짧지만 그 고점은 가히 베켄바우어 다음가는 선수였던 잠머는 히츠펠트 체제의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와 DFL슈퍼컵 2연패를 이뤄냈으며 1996-97 시즌에는 유벤투스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잠머 개인도 1994-95 시즌 분데스리가 시즌 베스트 일레븐과  ESM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으며 1995년과 1996년에는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키커 랑리스테 평가에서 월드 클래스 등급을 4회 받았고 1996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름: 위르겐 콜러
출생년도: 1965년 10월 6일
포지션: 센터백
신체조건: 키 186cm / 몸무게 87kg

독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토퍼로 당대를 넘어 역대 최고급의 대인 마킹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과 교묘한 심리전을 겸비하며 공격수들을 괴롭혔으며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나를 곤혹케 한 공격수는 내 경력을 통틀어 없었다."라고 밝혔다.

독일 축구사 최고의 스토퍼 콜러는 유벤투스에서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해 도르트문트의 황금기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2회 우승과 1996-97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으며 특히 1996-97 시즌에는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11위에 오르며 도르트문트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름: 스테판 사퓌자
출생년도: 1969년 6월 28일
포지션: 포워드, 스트라이커
신체조건: 키 180cm / 몸무게 74kg

스위스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처진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었으며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적절한 위치 선정에 이어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던 공격수로 차범근이 세운 역대 외국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었던 선수다.

사퓌자는 히츠펠트 체제의 도르트문트의 황금기를 이끌며 분데스리가와 DFB슈퍼컵 2연패는 물론 1992-93 시즌 UEFA컵에서 유벤투스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으며 1996-9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한다.

 

 

 

이름: 안드레아스 묄러
출생년도: 1967년 9월 2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0cm / 몸무게 76kg

1990년대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패스 능력과 정교한 테크닉에서 나오는 드리블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득점력도 우수해 가끔은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기도 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업적으로만 보면 구단 역사상 최강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힐만한 선수로 분데스리가 2회 우승과 포칼 우승을 달성했으며 1996-9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큰 공을 세우며 1997년에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6위를 차지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키커 랑리스테에서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여덟 번 받았으며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두 번 올랐고 분데스리가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는 3번 선정되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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