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36편 가장 브라질다운 축구인이 세운 이상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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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36편 가장 브라질다운 축구인이 세운 이상의 제국

토르난테 2023. 11. 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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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997

『텔레 산타나 시대』 상 파울루 FC

(Telê Santana Era )

이상주의자의 이상을 현실로 만든 1990년대 초중반 남미 최강의 축구제국


성적

브라질 세리 A: 1회 우승 (1991)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2회 우승 (1991, 1992)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회 우승 (1992, 1993)

레코파 수다메리카나: 2회 우승 (1993, 1994)

수페르코파 수데미라카나: 1회 우승 (1993)

코파 CONMEBOL: 1회 우승 (1994)

인터콘티넨탈컵: 2회 우승 (1992, 1993)

 


소개

1990년대 초반 남미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최고로 꼽혔던 상 파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실패로 중동 지역과 브라질의 여러 클럽을 방황하던 텔레 산타나가 지휘봉을 잡고 시작되었다.

산타나는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석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승승장구했고 1991년에는 상파울루 주립 리그인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와 브라질 전국 리그인 브라질 세리 A를 모두 우승하며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했다. 전국 대회인 브라질 세리 A에서는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에서 정규 시즌 19경기 11승 4무 4패, 26득점 14실점으로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브라간치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합산 스코어 1-1 동률을 기록하였으나 정규 시즌 성적의 우위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는 브라간치누를 합산 스코어 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브라질 챔피언 자격으로 나간 1992년에는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인터콘티넨탈 컵을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이뤄냈는데 특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는 또 다른 이상주의자인 비엘사가 이끄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했으나 2차전 홈에서 1-0 승리로 만회하였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인터콘티넨탈컵에서는 유럽 챔피언이자 크루이프의 드림팀이라 불렸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하이의 멀티골로 역전하며 2-1 승리를 거두며 세계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다. 특히 이 경기는 아름다운 축구라는 신념을 가진 두 감독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산타나의 상 파울루가 경기력과 결과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며 상대 감독인 크라위프에게 "차에 치여야만 한다면 페라리에 치이는 것이 제일 낫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열린 몇몇 소규모 친선 대회에 참가하여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바르셀로나를 4-1로 대파한 것이 압권이었다. 이 시즌 상 파울루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84경기 45승 21무 18패, 133득점 73실점이라는 훌륭한 전적을 기록하며 세계 챔피언에 걸맞은 포스를 발산했다.

1993년에는 공식전만 98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국제대회 4관왕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는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는 재차 우승을 이뤄냈고 역대 코파 아메리카 왕중왕전인 수페르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리우의 자존심 플라멩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레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크루제이루와 1, 2차전 모두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나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콘티넨탈 컵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AC 밀란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게 총 8개 대회에 참가하여 그중 4개를 우승하는 놀라운 시즌을 보냈고 국제대회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1996년 1월, 마스터라 불리며 숭배받던 감독 텔레 산타나가 뇌경색에 걸려 건강이 악화되며 팀을 떠나면서 유럽의 자존심들을 모조리 꺾은 국제대회의 강자 상 파울루의 황금기 역시 마감되었다.


주요 감독

 


텔레 산타나

4-2-2-2 시스템이라는 극단적인 중앙 공격 시스템을 실전에서 사용한 감독으로 조가 보니토, 즉 재미있고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며 가장 브라질리언 다운 감독이라 평가받았다.

감독 초년에 잠시 상 파울루를 맡았다가 이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브라질 대표팀, 그리고 알 아인 등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면서도 자신의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1990년에 부임한 상파울루에 부임해 1991년에 캄파오네투 파울리스타와 브라질 전국리그를 우승했으며 1992년과 1993년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인터콘티넨탈컵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AC 밀란,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삼분하는 강팀의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남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상파울루의 팬들로부터는 마스터라 불렸다.

11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냈으며 유럽 챔피언들을 자신의 철학으로 연거푸 물리치며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자끼리 겨루는 수페르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도 우승하며 자신의 철학으로 완벽한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찰나 1996년 1월 뇌경색에 걸려 건강이 악화된 산타나는 결국 상파울루를 떠나야 했고 상 파울루에서의 영광은 그의 마지막 클럽 커리어로 남았다.

 


ACE Card

 

 

이름: 하이
출생년도: 1965년 5월 15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신체조건: 키 189cm / 몸무게 89kg


브라질의 황금의 사중주의 일원인 소크라치스의 동생으로 형 소크라치스와 마찬가지로 키가 컸으나 마른 체형이었던 형과 다르게 다부진 체형으로 몸싸움에서 장점을 드러냈으며 형보단 못했지만 그래도 브라질 대표팀 주전 경쟁 정도는 거뜬한 수준의 세련된 볼 컨트롤과 전진드리블 능력의 소유자였으며 드넓은 시야와 우수한 킥력을 토대로 골 찬스를 만드는 회심의 롱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거나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는 부분에도 능했다.

텔레 산타나 체제에서 상 파울루의 전성기를 이끈 하이는 황금기의 트리컬러 파울리스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아 활약하며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4회 우승과 1991년 브라질 세리 A 우승을 이뤄냈으며 1992년과 199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뤄냈음은 물론 1992년 인터콘티넨탈컵에서는 드림팀이라 불리던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득점하며 2-1 승리를 이끌어내며 대회 MVP를 수상했음은 물론 엘 파이스 선정 남미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이름: 카푸
출생년도: 1970년 6월 7일 
포지션: 라이트백, 라이트윙
신체조건: 키 176cm / 몸무게 74kg

같은 국적의 자우마 산투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와 함께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선수로 오버래핑 상황과 수비 상황에서 모두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대적인 측면 수비수의 교과서로 불렸다.

텔레 산타나가 이끄는 상 파울루에서 첫 전성기를 누린 카푸는 트리컬러 파울리스타에서 오른쪽의 지배자로 명성을 떨치며 1991년 브라질 세리 A와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더블 우승,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2연패,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연패 및 인터콘티넨탈컵 2연패를 이뤄냈는데 그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의 신흥 강자 벨레스 사르스필드와 유럽무대 공격축구의 대표주자인 FC 바르셀로나와 수비축구의 대표주자인 AC 밀란을 모두 꺾어내는데 공헌했으며 카푸 개인도 브라질 세리 A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2회 선정되었고 남미 올해의 팀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으며 1994년에는 엘 파이스 선정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름: 뮬레르
출생년도: 1966년 1월 31일
포지션: 포워드, 윙어, 스트라이커
신체조건: 키 178cm / 몸무게 72kg

1980년대 하반기와 1990년대 상반기에 전성기를 누린 처진 공격수로 엄청난 스피드와 우수한 전진드리블 실력으로 역습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으며 팀이 공격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동료들과의 우수한 패스워크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으며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소화했다.

상 파울루 구단 통산 득점 7위에 랭크된 뮬레르는 1987년에는 전국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의 토리노로 이적했으나 적응 문제와 향수병이 겹치며 다시 텔레 산타나 체제의 상 파울루로 돌아와 활약한 뮐레르는 상파울루에서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4회 우승과 브라질 세리 A 2회 우승은 물론 1992년과 1993년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연패를 이뤄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차격으로 인터콘티넨탈컵에 출전해 1992년에는 바르셀로나를, 1993년에는 AC 밀란을 각각 격파하고 인터콘티넨탈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는데 특히 1993년에 밀란을 제압했을 때 말디니와 바레시, 코스타쿠르타를 상대로 결승골을 집어넣는 활약을 선보였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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