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Top 10

국가의 영웅들/네덜란드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Top 10

토르난테 2023. 10. 11. 13:22
728x90
728x90

*작성자의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대상자는 네덜란드 국가 대표팀으로 A매치 1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자로 했습니다.
*선수 사진은 대부분 플레이어스 유저인 법정스님의 소유님의 건조폼 입니다. 다만 법정님이 만들지 않은 선수들은 제가 만들었습니다.
*기록 출처는 RSSSF와 트렌스퍼마크트이며 둘의 기록이 상충할 경우에는 전자를 우선적으로 따릅니다.
*기록일은 2023년 10월 11일 기준입니다.


10위 테오 더 용

 


생년월일: 1947년 8월 11일
A매치 기록: 15경기 3골
신체조건: 키 184cm
주 소속팀: 페예노르트

1970년대 에레데비시에서 이름을 날렸던 플레이메이커로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패스, 그리고 유려한 볼 컨트롤 능력 및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육탄전을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을 쉽게 벗겨냈다.

페예노르트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반 하네엄, 빔 얀센과 함께 중원을 구성한 테오 더 용은 1973-74 시즌 에레데비시 및 UEFA컵 더블 우승을 이뤄냈고 로다 JC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고 말년에는 홍콩 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는 1974 서독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었는데 주전으로 활약하진 못했지만 교체로 출전해 쏠쏠하게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9위 게리 뮈렌

 


생년월일: 1946년 2월 2일
A매치 기록: 10경기 0골
신체조건: 키 182cm / 몸무게 72kg
주 소속팀: AFC 아약스

 

1970년대 네덜란드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미드필더로 우수한 경쟁자들에 밀려 명성을 세계에 떨치진 못했지만 비단결 같은 볼 컨트롤과 유려한 양발 패싱력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공수 양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아리 한, 요한 네스켄스와 함께 아약스 고유의 토털 풋볼을 돌리는 동력으로 활약했으며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3선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약스에서 전성기를 누린 뮈렌은 아리 한, 요한 네스켄스와 함께 압도적인 중원 장악력을 선보이며 1971-72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에레데비시 3회 우승과 KNVB컵 3회 우승, 그리고 유러피언 컵 3연패를 이뤄냈고 아약스를 떠난 뒤에는 레알 베티스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나며 빛을 보지 못했다.

 

8위 아르놀트 뮈렌

 


생년월일: 1951년 6월 2일
A매치 기록: 23경기 3골
신체조건: 키 182cm / 몸무게 76kg
주 소속팀: 입스위치 타운

 

아약스의 전성기를 이끈 게리 뮈렌의 친동생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데뷔해 주 포지션으로 활약했지만 왼쪽 측면 미드필더, 레프트윙,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었으며 탄탄한 원터치 플레이와 우수한 왼발 킥력을 활용한 롱패스 및 크로스를 활용해 득점 찬스를 만드는데 능했고 자기관리 능력도 우수해 30대에도 강력한 스테미너를 자랑했다.

형을 따라 아약스에서 데뷔해 백업 멤버로 1972-73 시즌 유러피언 컵을 포함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1976-77 시즌에는 트벤테에서 KNVB컵 우승을 이뤄냈다. 프란스 테이선과 함께 잉글랜드의 입스위치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풋볼 리그 1부 2회 준우승 및 1980-81 시즌 UEFA컵 우승을 따내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1982-83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우승을 이뤄냈으며 말년에는 아약스로 복귀해서 1986-87 시즌 UEFA 컵 위너스컵 우승을 이뤄내며 3대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우승을 이뤄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뮈렌이 전성기였던 시절에 네덜란드 대표팀은 암흑기를 겪었기에 국제무대에서 보여줄 기회가 적었으나 선수 말년에 열린 유로 1988에서도 전 경기에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오랑예 군단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공헌했는데 특히 소련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르코 반 비스텐의 원더골을 왼발 크로스로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7위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생년월일: 1983년 2월 11일
A매치 기록: 109경기 25골
신체조건: 키 176cm / 몸무게 74kg
주 소속팀: 함부르크 SV

 

2000년대 하반기, 스네이더와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으며 우수한 볼 컨트롤과 날카로운 패스를 활용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물론 예측을 불허하는 기습적인 전방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꽤 많은 득점을 양산하기도 했으나 그 시대의 일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유사하게 낮은 활동량과 전술적인 단조로움이라는 문제는 있었지만 장점이 너무 강해 주전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했다.

아약스에서 어린 나이에도 맹활약하며 2003년에 골든 보이를 수상한 반 더 바르트는 에레데비시 우승 2회를 이뤄냈으며 2001-02 시즌에는 에레데비시에 이어 KNVB컵도 우승해 도메스틱 더블을 이뤄냈고 함부르크로 이적한 뒤에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2005-06 시즌 분데스리가 3위와 2007-08 시즌 분데스리가 4위에 오르며 디 로토센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며 활약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가 토트넘을 거쳐 2012-13 시즌에는 암흑기에 빠진 함부르크로 돌아와 3년간 활약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도 여러 대회에서 활약했는데 유로 2004에서는 서브 멤버로 활약하며 조국의 4강행을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과 유로 2008에 참가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스네이더, 로번, 반 페르시 등과 함께 조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6위 로날드 데 부어

 

 

생년월일: 1970년 5월 15일
A매치 기록: 67경기 13골
신체조건: 키 182cm / 몸무게 77kg
주 소속팀: AFC 아약스

 

1990년대 아약스를 대표하는 수비수 프랑크 데 부어의 쌍둥이 형제로 형 프랑크와는 다르게 공격형 미드필더나 라이트윙, 처진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빠른 스피드와 효율적인 볼 컨트롤, 그리고 날카로운 킬패스를 통한 플레이메이킹에 능했다.

아약스에서 데뷔했다가 잠시 트벤테로 이적한 뒤 다시 돌아온 로날드 데 부어는 '신의 아들들'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에레데비시 5회 우승과 1997-98 시즌 KNVB컵은 물론 1994-95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에레데비시를 모두 무패로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하는데 기여했으며 1994년과 1996년에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말년은 레인저스를 거쳐 중동에서 보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멤버로 유로 1996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해 후자의 대회에서 조국을 준결승에 올렸고 유로 2000에서도 백업 멤버로 4강 진출을 경험했다.

 

5위 킥 스미트

 


생년월일: 1911년 11월 3일
A매치 기록: 29경기 26골
신체조건: 키 182cm / 몸무게 78kg
주 소속팀: HFC 하를렘

 

1930년대 아마추어 축구 시절의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했던 인사이드 레프트로 인사이드 포워드의 기본 소양인 패스와 드리블, 그리고 슈팅력은 물론 다양한 방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네덜란드의 첫 토탈풋볼러라 평가받았다.

중소 클럽인 HFC 하를렘에서 선수생활 전부를 보낸 원 클럽맨 스미트는 1945-46 시즌에 구단 역사상 유일한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며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도 주축으로 활약했는데 비록 소속 국가의 전력이 약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1934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득점하며 네덜란드 국적 최초의 월드컵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4위 키스 레이버스

 


생년월일: 1926년 5월 27일
A매치 기록: 33경기 10골
신체조건: 키 165cm / 몸무게 70kg
주 소속팀: 생테티엔

1940년대와 50년대에 걸쳐 활약한 플레이메이커로 당대 유럽 최고의 스타인 레이몽 코파에 비견될만한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 '네덜란드의 코파'라고 불렸는데 실제로 탄탄한 기본기와 우수한 볼 컨트롤 및 빠른 스피드, 그리고 양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는 롱패스와 박스 안에서 치명적인 마무리로 유명했다.

네덜란드의 NAC 브레다에서 활약하다 프랑스의 생테티엔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1956-57 시즌 리그앙 우승 및 1961-62 시즌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이뤄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1948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1950년대 내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3위 빌리 반 더 카일렌

 


생년월일: 1946년 12월 6일
A매치 기록: 22경기 7골
신체조건: 키 181cm / 몸무게 76kg
주 소속팀: PSV 에인트호번

 

아약스의 크루이프에 대한 PSV의 대답이라 평가받았던 플레이메이커로 제공권 경합과 수비 가담에 약점을 보였지만 팀 공격을 지휘하는 유려한 패스와 드리블 돌파 및  슛 빌리라 불렸을 정도로 폭발적인 양발 슈팅으로 좌우중앙 어디서든 골을 노릴 수 있었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17년 동안 머물렀던 반 더 카일렌은 에레데비시 3회 우승 및 KNVB컵 2회 우승, 그리고 1977-78 시즌에는 정규리그 및 UEFA컵 더블 우승을 차지했고 반 더 카일렌 개인도 에레데비시 득점왕 3회 수상 및 1974-75 시즌 UEFA 컵 위너스컵 득점왕에 올랐다.

바록 네덜란드 축구계의 아이콘 크루이프와의 불화로 크루이프 중심의 팀을 구성하길 원했던 리누스 미헬스에 의해 대표팀에서 퇴출되며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PSV에서 그의 위상은 대단해 PSV의 홈 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온 앞에는 그의 동상이 건립되었다.

 

2위 베슬리 스네이데르

 


생년월일: 1984년 6월 9일
A매치 기록: 134경기 31골
신체조건: 키 171cm / 몸무게 67kg
주 소속팀: 인테르 밀란

 

2000년대 후반을 빛낸 고전적인 플레이메이커로 양발 모두를 잘 썼으며 짧은 패스와 중장거리 패스를 안 가리고 잘 활용했으며 중거리 슈팅, 그리고 데드볼 상황에 능해 '스나이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AFC 아약스에서 데뷔해 2003-04 시즌 에레데비시 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2009년에 영입된 카카에 밀려나 인테르로 쫓겨났다. 그러나 인테르에서는 이를 비웃듯 그리고 2009-10 시즌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하며 2010년 UEFA 클럽 올해의 미드필더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하락세를 겪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 스네이더는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했고 클럽에서의 활약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2010년 피파 발롱도르 투표에서 4위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점은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하지 않고 과거의 발롱도르 투표처럼 기자단 투표로 했으면 2010년의 발롱도르는 스네이더의 차지였다는 것이다.

 

1위 뤼트 굴리트

 


생년월일: 1962년 9월 1일
A매치 기록: 66경기 17골
신체조건: 키 191cm / 몸무게 88kg
주 소속팀: AC 밀란

 

오렌지 삼총사의 일원이자 피파 시리즈 최고의 선수로 꼽혔지만 실제로도 짧은 기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던 시절이 있었으며 압도적인 피지컬과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는 물론 우수한 테크닉과 축구 지능이 모두 뛰어나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었다.

페예노르트에서 1983-84 시즌 에레데비시와 KNVB컵 더블 우승을 이끌며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 자리에 올랐으며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뒤에는 에레데비시 2연패를 이루고 1986년에도 또다시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AC 밀란으로 이적해 발롱도르를 탔으며 사키 체제의 밀란 제너레이션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세리에 A 3회 우승과 유러피언 컵 2연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뤄냈다.

이 만능맨은 오랑예 군단의 유니폼을 입고도 두 차례의 유럽 선수권 대회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특히 1988년에 열린 유로에서는 팀의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대회 베스트 일레븐은 물론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후 1992년에 열린 유로에서도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들었지만 월드컵에서는 능력을 다 펼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