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의자 모두가 현실에 순응했다면 사회의 발전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이 현실과 다르면 이를 거스르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들은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나간다. 축구계에도 이런 이상주의자들이 있다. 요한 크루이프,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센 벵거가 대표적인 예다. "지저분한 경기나 부당한 골을 얻어 이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패배를 택할 것이다." 이 말을 남긴 브라질의 명장 텔레 산타나 역시 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축구계의 이상주의자 중 한 명이었다. 물론 세간의 평가는 황금의 사중주를 데리고도 월드컵 2차 리그에서 탈락한 감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이다. 오늘은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