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5편- 진짜 황금기의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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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를 빛낸 50개의 왕조들 5편- 진짜 황금기의 아스날

토르난테 2023. 7.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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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1938

 

『황금시대』 아스날 (『The Golden Age』 Arsenal)

 

 

WM 시스템 유행의 선도자

 


성적

잉글랜드 풋볼 리그 1부: 5회 우승 (1930–31, 1932–33, 1933–34, 1934–35, 1937–38)

FA컵: 2회 우승 (1929-30, 1935-36)

FA 채리티 실드: 5회 우승 (1930, 1931, 1933, 1934, 1938)

 


소개

1925년, 축구계를 뒤흔들 만한 룰 개정이 있었다. 과거 오프사이드 규정은 해당 공격수와 상대 골대 사이에 최소 3명의 상대 선수가 있지 않으면 해당 공격수는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되는 룰이었으나 1925년에는 해당 공격수가 온사이드 위치에 있기 위해 해당 공격수와 상대 골라인 사이에 두어야 하는 상대 선수 최소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는 혁명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두 명의 수비수로는 세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감당할 수 없었는데 1925년에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한 허버트 채프먼은 오늘날로 치면 수미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던 센터하프를 양 풀백 사이로 내리며 오늘날의 센터백 자리에 배치하는 수를 뒀다. 채프먼이 1925-26 시즌에 부임한 뒤 세 시즌 만에 아스날은 FA컵 우승을 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로피를 들었고 1930-31 시즌에는 아스톤 빌라를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풋볼 리그 1부 우승을 이뤄내며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1934년 1월 1일, 아스날이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던 찰나에 채프먼은 추운 날씨에 노츠 카운티와 베리 등의 구단을 둘러보며 스카우트하러 가는 도중에 폐렴으로 쓰러져 8일 만인 1월 9일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비록 왕조를 개창한 채프먼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수석코치 조 쇼가 임시감독으로 부임해 1933-34 시즌 잉글랜드 풋볼 1부 리그 우승을 마무리하며 채프먼 감독의 영전에 트로피를 바치게 되었고 그 뒤를 이은 조지 앨리슨 감독이 두 번의 풋볼 리그 우승을 포함해 5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왕조를 이어갔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리그가 중단되며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왕조의 문이 닫혔다.

이 시대의 아스날은 뱅거 시대의 아스날을 능가하는 구단 역사상 황금기였기도 하지만 현재의 아스날에 대한 정체성의 시초이기도 했는데 채프먼 감독은 하이버리 구장의 이스트 스탠드와 웨스트 스탠드의 환경을 개선하였고,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흰 축구공을 도입하려고 시도했고, 야간조명을 설치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리고 FA컵에서 감독이 선두로 선수들을 데리고 나오는 전통과 아스날의 빨강-흰 소매 셔츠, 그리고 '아스널 역'명칭도 모두 채프먼이 고안한 아이디어였으며 후대의 감독들에게 계승되었다.


주요 감독

 


허버트 채프먼

잉글랜드 사람이었지만 스코틀랜드식 패스 플레이와 스위칭 플레이를 깊게 연구했던 다뉴브 학파의 일원이자 30년간 축구계를 독식했던 WM 시스템을 개발해 오프사이드 룰 변화에 맞선 선구자로 축구 전술에 큰 발전을 이뤄낸 감독이었으며 자신의 휘하의 선수들과 자주 토론하며 문제를 개선했다.

전술적인 부분에 가려졌지만 매니저형 감독의 프로토 타입이기도 했는데 축구 역사상 최초로 클럽 차원에서 물리치료사를 고용하고 선수들의 식습관을 관리하는 등 세계 최초로 선수단 관리라는 개념을 도입했으며 비록 현실적으로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이유로 FA의 반대로 실패하기도 했지만 야간 조명 설치를 추진하기도 했다.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풋볼 리그 2연패를 이끈 뒤 아스날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며 구단의 여러 부분을 바꾸었고 개혁이 성공하며 1928-29 시즌 FA컵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로피를 따냈고 1929-30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풋볼 리그 1부 우승을 이뤄냈음은 물론 폐럼으로 병사하기 전까지 공식전 우승 6회를 기록했기에 옛 하이버리 구장에는 흉상이 설치되었으며 현재 사용하는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는 전신 동상이 세워졌다.


ACE Card

 

이름: 알렉스 제임스
출생년도: 1901년 9월 14일
포지션: 인사이드 포워드
신체조건: 키 168cm

1930년대 잉글랜드 풋볼 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높은 수준의 전술안과 우수한 볼 컨트롤, 그리고 비단결처럼 유려한 패스 능력을 겸비해 인사이드 레프트 또는 인사이드 라이트에서 주로 활약했다.

팀의 최전방과 하프백을 연결했던 플레이메이커이자 라커룸을 아우르던 주장이었던 제임스는 풋볼 리그 4회 우승을 이뤄냈으며 일설에는 감독의 상담역도 겸임했는데 WM 시스템에서 센터 하프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부분이 그의 아이디어였다는 설도 있다.

 

 

이름: 클리프 바스틴
출생년도: 1912년 3월 14일
포지션: 아웃사이드 레프트, 인사이드 레프트
신체조건: 키 181cm

1930년대 영국을 풍미한 공격 자원으로 아웃사이드 레프트와 인사이드 레프트를 겸비할 수 있었으며 주로 중앙으로 침투한 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일명 컷인 플레이를 선호했다.

아스날에서 18년간 활약하며 풋볼 리그 5회 우승 및 FA컵 2회 우승에 공헌하며 당대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레프트 중 한 명으로 평가가 높았다.

 

 

이름: 에디 합굿
출생년도: 1908년 9월 24일
포지션: 레프트 풀백, 레프트 하프백
신체조건: 키 178cm

1930년대 WM 시스템으로 잉글랜드를 호령하던 채프먼 시절의 아스널의 레프트 풀백으로 훌륭한 대인 수비 능력과 정확한 롱킥으로 전방으로 볼을 원활하게 배급했다.

아스날에서 17년간 활약했으며 풋볼 리그 우승 5회와 FA컵 우승 2회를 이뤄내며 당대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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