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랑리스테를 읽을 때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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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 랑리스테를 읽을 때 주의점

토르난테 2020. 11.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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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에 랑리스테의 역사에 관해 올리면서 여러분들이 읽는데 의문이 들 만한 특이점들을 모아서 설명한 글입니다.

1. 등급

Weltklasse: 월드클래스라는 단어로 여러분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월드클래스보다 훨씬 높은 단위입니다. 발롱도르 노미네이트 20위 안에 드는 레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단 한 명도 없던 시즌도 여러 번 존재합니다.

Internationale Klasse: 인터네셔널 클래스라는 단어로 보통 빅 클럽 주전급 혹은 중상위권 클럽의 에이스들이 받는 높은 단위입니다. 람이 2012-13 시즌 트레블을 이루기 전까지 이 등급을 초월한 적이 없었습니다.

Im weiteren Kreis: 보다 넓은 범위로 줄여서는 K라고 표기됩니다. 랭킹이 표기된 마지노선이며 여기에 포함되는 정도면 독일 국가대표팀 콜업이 고려될만한 레벨이 된다는 뜻입니다. (단 실제로 K를 받는다고 모두 콜업되는건 아닙니다.)

Blickfeld: 주목할 만한 선수라는 뜻으로 리그 내에서 평범한 수준보다 약간 높은 활약을 했을 때 주어집니다. 극소수의 천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가 처음 랑리스테에 들어갈 때 이 평점을 받으며 이름을 알립니다.

등급에서는 이전 시즌의 활약은 무시되며 오로지 해당 기간의 활약으로만 평가합니다. 유럽대항전은 물론 월드컵이나 유로도 포함합니다.

2. 시대에 따른 변화

해외파는 원칙적으로 랑리스테에서 제외하거나 항목을 분리하지만 디 만샤프 소속으로 월드컵과 유로에서 활약하면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같이 평가를 매깁니다. (이 제도는 2008 유로부터 폐지됩니다.)

리베로는 1970-71 시즌 후반기부터 2000-01 시즌 후반기까지 항목으로 독립되었습니다만 2001-02 시즌 전반기부터 중앙 수비수에 흡수되었습니다.

외국인 분데스리거는 1970-71 시즌부터 1987-88 시즌까지 독립된 항목으로 있었으나 1988-89 시즌부터는 외국인 분데스리거도 포지션별 항목으로 평가받습니다.

1985-86 시즌까지는 한 선수가 여러 항목에서 중복으로 선정되는게 가능했습니다.

1985-86 시즌부터 1991-92 시즌까지는 측면 수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다뤄졌습니다.

1990-91 시즌부터는 해외파 항목이 신설됬지만 여기서는 일단 다루지 않습니다.

1992-93 시즌부터 2001-02 시즌까지는 윙어와 측면 수비수가 같은 항목에서 평가받습니다.

3. 특이사항

90년대까지는 포지션상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플레이메이커 성향의 선수들은 공격형 미드필더 랑리스테에서 평가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측면 수비수에게는 굉장히 가혹합니다.

해외파 랑리스테는 이번 편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4. 과거 포지션 설명

하프 백- 오늘날의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오늘날의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의 중간 역할

인사이드 포워드- 오늘날의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

아웃사이드 라이트/레프트- 오늘날의 라이트/레프트 윙어

이상 과거의 랑리스테를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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